'7대륙 최고봉 등정·3극점 도달' 허영호 대장, 담도암으로 별세... 향년 71세

김진주 2025. 7. 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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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고 3극점(북극·남극·에베레스트)에 도달했던 산악인 허영호 대장이 29일 담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고인은 세계 최초로 3극점(1987년 에베레스트·1994년 남극점·1995년 북극점) 등정에 성공했는데, 이 중 1994년 남극점은 한국일보 창간 40주년을 맞아 꾸린 '94한국남극점탐험대'와 함께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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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허영호 대장이 2018년 4월 한국일보 본사에서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반 30주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고 3극점(북극·남극·에베레스트)에 도달했던 산악인 허영호 대장이 29일 담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71세.

고(故) 허영호 대장은 1954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제천고와 청주대를 졸업, 1987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겨울철에 에베레스트(8,848m) 정상을 정복했다. 2017년 5월엔 국내 최고령인 63세 나이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했고, 국내 최다 에베레스트 등정(6회)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고인은 세계 최초로 3극점(1987년 에베레스트·1994년 남극점·1995년 북극점) 등정에 성공했는데, 이 중 1994년 남극점은 한국일보 창간 40주년을 맞아 꾸린 '94한국남극점탐험대'와 함께 밟았다. 당시 고인은 영하 30~40도의 혹한과 초속 40m가 넘는 폭풍설을 뚫고 장장 40일간 1,400㎞에 달하는 거리를 걸어 남위 90도 남극점에 태극기를 꽂았다. 이로써 한국은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선 아문센 탐험대(1911년) 이후 도보로 탐험에 성공한 4번째 나라가 됐다.

에베레스트를 필두로 남미 아콩카과(6,959m), 북미 매킨리(6,194m),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884m), 유럽 엘부르즈(5,642m), 남극 빈슨 매시프(5,140m)를 등정하며 세계 7대륙 최고봉 정상도 밟았다.

1994년 1월 11일 한국인으로 처음 도보로 지리학적 남극점을 정복한 '94 한국 남극점 탐험대'가 태극기와 한국일보사 사기를 앞세우고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김승환, 허영호, 유재춘, 홍성택 대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정부는 이런 공로를 인정해 고인에게 체육훈장 기린장(1982년), 거상장(1988년), 맹호장(1991년), 청룡장(1996년)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자녀 허재석·허정윤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7호실(조문은 오후 2시부터)에 마련됐고, 발인은 8월 1일 오전 10시 40분이다. 장지는 충북 제천 선영이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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