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해져 죄송” 최동석 때린 김연주 “꽤나 우쭐한 듯…과연 사과일까”
“그가 뱉었던 말들, ‘비판’ 아닌 ‘무지성적 비난’에 가까웠음을 국민들은 알고 있어”
“그의 막말, ‘염천의 대한민국’에 ‘염장 지르는 불화로’ 같았음을 우리 모두 인지하고 있어”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왼쪽)와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디지털타임스 DB]](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dt/20250730093838693urxe.jpg)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가 “유명해지고 있어 죄송하다”고 발언한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을 겨냥해 “이때의 ‘죄송’은 과연 사과일까”라면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석상에서 했다는, ‘유명해져 미안’ 발언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아마도 그는 오히려 꽤나 우쭐해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연주 평론가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전설적인 코미디언이었던 고(故) 이주일씨는 ‘얼굴이 못 생겨서 죄송합니다’를 되뇌다 아예 노래를 만들어 불렀다. 일종의 셀프 디스이자 자학 개그, 즉 ‘내려놓음’을 통해 웃음을 주려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평론가는 “그(이주일씨)가 자신이 못 생겼다며 한 사과는, 누구에게나 기분 좋은 미소를 선사했다”며 “한데 이제 ‘유명해져 죄송하다’는 사람이 있다. ‘무차별적 난사’에 가까운 ‘막말’로 문제시되고 있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바로 그 사람”이라고 최동석 처장을 정조준했다.
이어 “오후에 그가 출입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배포했다지만, 그 속에 과연 ‘사과의 진정성’이란 게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그는 ‘저의 비판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했지만, 그가 뱉었던 말들은 ‘비판’이 아니라 ‘무지성적 비난’에 가까웠음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은퇴한 경영학자, 인사 전공자로서 우리 사회와 고위 공직자의 문제점을 직시했으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비판해왔다’고 했지만, 그의 막말이 ‘염천의 대한민국’에 ‘염장을 지르는 불화로’ 같았음을 우리 모두는 인지하고 있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김 평론가는 “그는 ‘그 과정에서 일부 거친 표현이 심려를 끼칠 수 있어 송구하다’고 했지만, 그가 구사한 ‘일관된 혐오의 언어’가 ‘일부 거친 표현’으로 대체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최 처장의 사과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을 표했다.
또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제외한 거의 모든 민주당 주요 정치인들과 구(舊) 여권 인사들을 향해 자신만의 편향된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을 뿐 아니라, ‘2030세대’는 ‘지적 수준이 떨어지는 애들’로 여기고 ‘70세가 넘으면 강퇴’해야 한다고 했으며, ‘성폭력 2차 가해’는 물론 ‘장애인 비하’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최 처장의 막말 논란을 열거했다.
끝으로 김 평론가는 “만약 그가 남녀노소를 불문해 저지른 ‘갈라치기’와 ‘혐오성 발언’에 대해 진정으로 사과의 의지가 있다면, 스스로 직에서 물러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어차피 ‘70세가 넘으면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본인 입으로 했으니, 그거 하나라도 실천해야 하지 않겠나. 참고로 최 처장은 1956년생, 곧 70세”라고 최 처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dt/20250730093840011ehoa.jpg)
앞서 전날 최 처장은 이재명 정부에서 처음으로 생중계한 국무회의에서 “요새 유명해지고 있어 대단히 죄송스럽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자신의 과거 발언들이 도마 위에 오르자 이를 의식해 사과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 처장이 발언하는 도중 “결론만 말하라”고 제지하기도 했다.
최 처장은 과거 유튜브 방송과 SNS에서 여권 인사들을 상대로 ‘막말’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해 5월 한 방송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대표 사진을 올려놓고 “무능한 사람은 무능한 사람끼리 논다”면서 “무능한 사람들끼리 서로 존경한다. 돌아버리는 거지”라고 말했다.
특히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해선 ‘기획된 사건’으로 규정하며 피해자를 대리했던 김재련 변호사를 향해 “치료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2차 가해를 한다고 주장하는데, 피해자의 신원을 전혀 모르고 있는데 도대체 누가 2차 가해를 한단 말이냐”라고 되려 목소리를 높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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