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관 골방에 살았다”…홍자, 가족 위해 버틴 무명 8년 고백

MBN ‘특종세상’ 출연한 홍자는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놓으며 근황을 전했다. 방송은 지난 3일에 전파를 탔다. 2012년 ‘왜 말을 못해, 울보야’로 데뷔한 그는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해 ‘곰탕 보이스’라는 별명을 얻으며 최종 3위를 차지, 8년간의 무명 시절을 청산했다.
이날 홍자는 ‘미스트롯’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TV에 나와서 잘 못해버리면 진짜 더 설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두 번 다시 나한테 이런 기회는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너무 간절했다”고 이야기했다.

오빠와 동생은 그런 홍자를 돕기로 결심했고, 삼 남매가 함께 일을 시작해 지금까지 오게 됐다. 홍자의 오빠는 홍자에게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너무 무리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옆에 있던 동생은 “언니가 즐겁게 일하는 건 아는데 너무 안쓰럽다. 하나를 위해서 얼마나 엄청난 연습을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나만 안다”고 말하며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홍자는 인터뷰에서 “데뷔하고 무명은 8년 정도였다. ‘30만 원 줄게. 여기 와서 30분 넘도록 무대를 해라’ 해서 너무 뿌듯하게 노래를 하고 내려오면 ‘수고했다 잘 가라’고 한다. 그러면 돈은 안 주는 거다. 무대에 대한 정당한 보수를 받지도 못했다. 그러니까 백수 생활을 해가면서, 사이사이 알바를 하면서 정말 그냥 닥치는 대로 했었던 거 같다”라며 힘들었던 무명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돈 벌어서 가장 먼저 해드린 게 어머니 빚 갚아드리고 신용 회복시켜드린 거였다. 어머니께 좋은 집을 해드리지는 못했지만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는 전셋집을 해드렸다. 저희 가족을 위해서 저는 힘이 난다”라며 자신의 원동력은 가족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자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저한테는 행복할 수밖에 없는 단단한 힘이 있는 것 같다. 가족도 그렇고 저의 어렸을 때 함께 버텨왔던 시간과 세월들, 단단해졌던 그 세월이 지금 저를 있게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온 저에 대한 보답은 행복만이 남았다”라고 희망차게 말했다.

6월19일 진행된 프레스콜에 참석한 홍자는 “다양한 분야의 분들이 함께하는 만큼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됐는데, 생각보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따뜻한 마음으로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 앞으로 긴 여정을 함께할 작품인 만큼 ‘트롯열차’는 쉬지 않고 달리는 열차처럼 오래도록 이어질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가족을 위해, 가족과 함께 버텨낸 시간 덕분에 홍자는 지금도 흔들림 없이 무대에 설 수 있다. 앞으로 펼쳐질 홍자의 다양한 무대가 더욱 기대된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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