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노란봉투법, 韓 글로벌 투자 매력도 떨어뜨릴 것"
"美 기업들 투자 결정에 영향 줄 것"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현재 형태로 시행될 경우 향후 한국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투자 의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은 30일 성명을 통해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두고 “한국의 경영 환경과 투자 매력도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암참은 지난해 노란봉투법이 처음 발의됐을 때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개정안은 하도급 근로자에 대한 보호 범위를 확대하고 쟁의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은 경영진에 대한 법적 책임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런 변화가 한국에 진출한 미국계 기업들을 포함해 글로벌 기업 전반에 법적·운영상의 부담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암참의 지적이다.
김 회장은 “유연한 노동 환경은 한국이 아태 지역 비즈니스 허브로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핵심 요소”라며 “올해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이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무대인데, 이런 시점에 노란봉투법이 어떤 시그널을 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암참의 2024년 경영환경 설문조사에서 규제의 예측 가능성 부족이 외국계 기업들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혔다”며 “노란봉투법은 이런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수 있고,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노란봉투법은 산업 현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됐다”며 “절차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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