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조원 돌파' 호날두, 진짜 사우디에서 단장 역할까지 "전세기 제공 → 펠릭스 긴급 오피셜"

조용운 기자 2025. 7. 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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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제2의 호날두'를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까지 이적 협상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인 압둘아지즈 알 무리살은 "호날두의 개인 비행기가 영입에 중추적인 일을 해냈다. 호날두는 펠릭스를 프리시즌 캠프지인 오스트리아로 빠르게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팀에 제공했다"며 "이 항공기는 앞으로 알 나스르의 이적 협상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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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 축구계의 신성으로 주목받던 펠릭스는 벤피카 유스 시절부터 '제2의 호날두'라는 별명을 얻었다. 20대 중반이 되도록 빅리그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한 펠릭스는 중동으로 떠난다. 이 협상을 완료하는데 호날두의 존재가 크게 자리했다는 전언이다. ⓒ 알칼라 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제2의 호날두'를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까지 이적 협상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호날두의 후계자로 평가받던 주앙 펠릭스가 26살의 나이에 유럽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알 나스르는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르투갈 스타 펠릭스와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알 나스르는 한창 전성기에 접어들 나이의 펠릭스를 2년간 보유하게 됐다. 이를 위해 첼시에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85억 원)까지 지불했다. 재판매 조항 등 옵션까지 포함하면 최대 5,000만 유로(약 804억 원)까지 뛸 전망이라 오일머니의 힘을 과시했다.

스무살 무렵 펠릭스는 포르투갈의 미래로 불리기 충분했다. 벤피카 유소년팀을 거쳐 2018-19시즌 1군에 올라왔다.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펄펄 날았다. 해당 시즌 42경기에서 20골 8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의 눈을 사로잡았다.

첫 이적부터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했다. 2019년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펠릭스를 영입하며 1억 2,600만 유로(약 2,029억 원)를 쏟아부었다. 당시 아틀레티코의 에이스였던 앙투안 그리즈만을 FC 바르셀로나로 보낸 자리를 어린 펠릭스로 메우려는 의도였다.

▲ 포르투갈 축구계의 신성으로 주목받던 펠릭스는 벤피카 유스 시절부터 '제2의 호날두'라는 별명을 얻었다. 20대 중반이 되도록 빅리그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한 펠릭스는 중동으로 떠난다. 이 협상을 완료하는데 호날두의 존재가 크게 자리했다는 전언이다. ⓒ 알나스르

펠릭스는 한 단계 올라선 무대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가 작심하고 밀어줬으나 131경기 동안 34골 18도움에 그쳤다. 갈수록 입지가 좁아졌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불화까지 알려지면서 불편한 관계 속에 아틀레티코를 떠나게 됐다.

이후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2023년 1월 처음 첼시로 임대 이적했다. 총 20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다시 아틀레티코로 돌아가자마자 짐을 쌌다. 2023-24시즌에는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나름 10골 6도움으로 선방했는데 이번에도 단기 임대로 끝났다.

지난해 다시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아틀레티코가 코너 갤러거를 원하면서 첼시와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펠릭스는 첼시로 복귀해 반등을 노렸으나 더는 통하지 않았다. 결국 지난 시즌 후반기 이탈리아로 눈을 돌려 AC 밀란으로 임대됐다.

역시 실패였다. 그때 호날두가 나섰다. 대표팀 후배이자 자신을 닮았다고 평가받던 펠릭스에게 같이 뛰자고 손을 내밀었다. 영국 'TBR 풋볼'은 "펠릭스는 호날두와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포르투갈 출신의 조르제 제수스 알 나스르 감독과도 미팅했다"며 "직후 호날두는 구단에 펠릭스 영입이 가능하다고 알렸다"고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 포르투갈 축구계의 신성으로 주목받던 펠릭스는 벤피카 유스 시절부터 '제2의 호날두'라는 별명을 얻었다. 20대 중반이 되도록 빅리그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한 펠릭스는 중동으로 떠난다. 이 협상을 완료하는데 호날두의 존재가 크게 자리했다는 전언이다. ⓒ 알나스르

호날두는 여러 편의도 제공했다. 중동 매체 '알칼라 뉴스'에 따르면 호날두의 전세기가 펠릭스와 계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지 언론인 압둘아지즈 알 무리살은 "호날두의 개인 비행기가 영입에 중추적인 일을 해냈다. 호날두는 펠릭스를 프리시즌 캠프지인 오스트리아로 빠르게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팀에 제공했다"며 "이 항공기는 앞으로 알 나스르의 이적 협상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날두가 알 나스르를 생각하는 바가 아주 크다. 최근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클럽의 지분 15%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구단 운영에도 입김이 상당해져 선수 겸 단장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게 됐다는 분석이 많았다.

이번 시즌 전력 구성만 보더라도 호날두의 힘을 엿볼 수 있다. 새로운 감독과 단장을 이미 포르투갈 출신으로 채웠고, 펠릭스까지 데려오며 호날두 맞춤으로 팀을 바꾸고 있다.

▲ 호날두는 건재하다.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통산 111경기에서 99골을 터뜨렸으니 앞으로 2년 더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음을 심어준다. 대신 알 나스르는 호날두의 욕심을 조금은 꺾기로 했다. 나이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보호하려는 의사를 전달했고, 호날두도 받아들였다는 소식이다. ⓒ 알나스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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