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 경북 청송 출신 강창순 원자력과학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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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 출신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원자력과학자 강창순(姜昌淳, 서울대 명예교수, 초대 원자력안전위원장) 서울대 명예교수가 29일 오후 4시 20분 타계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독립행정기구로 출범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이었던 강 명예교수는 원자력 이슈의 정치화가 심해지는 환경에서 규제기관 본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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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 출신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원자력과학자 강창순(姜昌淳, 서울대 명예교수, 초대 원자력안전위원장) 서울대 명예교수가 29일 오후 4시 20분 타계했다. 향년 82세.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독립행정기구로 출범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이었던 강 명예교수는 원자력 이슈의 정치화가 심해지는 환경에서 규제기관 본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 서울대 제자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기획평가위원은 "결국 당시의 과로와 스트레스로 건강이 크게 악화되셔서 힘든 투병생활을 하셨는데, 어제 오전 주무시면서 평안하게 영면하셨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1943년생인 강 교수는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대학원 박사를 취득했으며,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정년하고,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로 활동해왔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자문위원 한국원자력학회장 등을 역임하고 방사성폐기물안전협약 의장과 국제원자력기구 국제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이었다. 세계원자력협회(WNA) 공로상을 수상했다.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기획평가위원은 페이스북에서 큰 스승 강창순 교수님의 영면을 참으로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썼다. 백원필 씨는 "선생님께서는 제가 대학 3학년때 부임하셔서, 지식과 지혜, 풍부한 경험을 아우른 최고의 명강의를 해주셨고, 제자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시며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며 "서울대에서 후학을 기르시는 한편, 한국원자력학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IAEA 국제원자력안전자문단(INSAG) 위원, IAEA 방사성폐기물안전협약 의장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중책을 맡으시며, 원자력과 방사선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헌신하셨다"고 적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독립행정기구로 출범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을 맡으셔서 원자력 이슈의 정치화가 심해지는 환경에서 규제기관 본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셨다. 결국 당시의 과로와 스트레스로 건강이 크게 악화되셔서 힘든 투병생활을 하셨는데, 어제 오전 주무시면서 평안하게 영면하셨다"고 근황을 전했다.
백 위원은 고인을 "늘 제자들을 편안하게 품으며 격려하고 지혜를 주신 분"으로 표현했다. "저를 포함하여 동기 4명이 대학 졸업 후 새로 원자력 전공을 설치한 KAIST 석사과정으로 진학할 때조차 서운한 마음을 감추시고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셨고, 그후에도 늘 힘을 주셨다"며 "제가 하던 ATLAS 연구를 과분하게 평가해주셨고, 원자력안전전문위원으로서 여러 보람있는 일을 할 기회를 주시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사실 저와 나기용, 이창노 친구가 석사 후 근무지로 한국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을 선택한 것도 우리나라에서 한국중공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던 선생님의 영향이 컸다"고 밝힌 백 기획평가위원은 "저는 3년 반 근무 후 한국중공업을 떠났지만, 중공업 현장에서의 경험이 원자력연구원에서의 연구와 전문가로서의 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위원은 "진정한 스승으로서, 지혜와 용기와 실천력을 겸비하신 지식인으로서 정말 열심히 살아오신 선생님께서 이제 세상의 고통과 번뇌를 모두 잊으시고, 하느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드린다"고 마무리지었다.
▲ 강창순(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초대 원자력안전위원장)씨 별세, 김혜옥씨 남편상, 강마이클·강마드린씨 부친상, 김희정씨 시부상, 이종헌씨 장인상 = 29일 오후 4시20분,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31일 오후 2시, 장지 용인로뎀파크.
최미화 기자 cklala@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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