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덥다고 손 선풍기 사용했다간"…전문가 '뜻밖의 경고' [1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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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생존템'으로 널리 쓰이는 휴대용 선풍기(손선풍기)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9일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함승헌 교수는 머니투데이에 "요즘처럼 최고기온이 40도에 가까울 때 선풍기를 사용하면 체온(36.5도)보다 높은 '뜨거운 공기'를 쐬는 격"이라며 "이럴 때 바깥에서 손선풍기를 사용하면 온풍을 쐬느라 열이 몸에 쌓이는데, 몸에선 냉각하기 위해 무리해서 땀을 낸다. 결국 더워서 땀만 흘리게 돼, 탈수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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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도 이상에선 손선풍기도 독"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생존템'으로 널리 쓰이는 휴대용 선풍기(손선풍기)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9일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함승헌 교수는 머니투데이에 "요즘처럼 최고기온이 40도에 가까울 때 선풍기를 사용하면 체온(36.5도)보다 높은 '뜨거운 공기'를 쐬는 격"이라며 "이럴 때 바깥에서 손선풍기를 사용하면 온풍을 쐬느라 열이 몸에 쌓이는데, 몸에선 냉각하기 위해 무리해서 땀을 낸다. 결국 더워서 땀만 흘리게 돼, 탈수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각국 정부 지침을 보면, 미국 환경보호청은 35도 이상에서 선풍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영국과 캐나다도 같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35도'가 넘어가면 선풍기 바람이 '온풍 효과'를 내면서 체온을 떨어뜨리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에 근거해서다.
함 교수는 "38도 40도에서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선풍기를 켰을 때 몸의 여러 지표가 켜지 않았을 때보다 더 나쁘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선풍기 대신 체온을 떨어뜨리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몸에 물 뿌리기' 또는 '물수건으로 몸 닦기'를 권장했다. 피부 표면에 있는 물은 증발하며 몸의 열까지 빼앗아 체온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 다만, 고혈압 환자는 갑자기 찬물을 몸에 뿌리면 혈압이 오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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