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덕 봤다...첫 주말 치킨·버거 매출 20%대 껑충

안아람 2025. 7. 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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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 뒤 첫 주말 치킨과 버거 매출이 20% 이상 늘어나는 등 소비가 증가하자 외식업계가 반기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도 소비쿠폰 지급 첫날(22일) 7%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뒤 주말(26 ~27일)에 20%까지 뛰었다.

더본코리아 역시 22~27일 가맹점의 하루 평균 매출이 소비쿠폰 지급 전 주와 비교해 평균 16.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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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주말 매출, 1년 전보다 25% 증가
노브랜드버거도 주말 매출 20%까지 늘어
더본코리아 '빽다방' 매출은 31.4% 올라
다이닝브랜즈그룹 산하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걸 알리도록 가맹점에 배포한 포스터. 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 뒤 첫 주말 치킨과 버거 매출이 20% 이상 늘어나는 등 소비가 증가하자 외식업계가 반기고 있다.

29일 다이닝브랜즈그룹 산하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소비쿠폰이 사용되기 시작한 22일 이후 가맹점 방문 고객 수가 증가했다. 특히 주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5% 상승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만나서 결제하기'(직접 결제) 건수와 포장 주문 건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bhc 측은 "자사앱과 공공배달앱 '땡겨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쿠폰이 가능해 효과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출시된 신제품 '콰삭킹'과 '콰삭톡'의 인기 덕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bhc뿐 아니라 치킨업계도 대체로 매출이 늘었다. 소비쿠폰이 실질적으로 사용된 22~28일 bhc는 13%, BBQ는 18.9% 매출이 늘었다. 이들과 함께 '치킨업계 빅3'에 꼽히는 교촌치킨도 판매량이 소폭 늘었다.

버거업계도 소비쿠폰의 훈풍이 불었다. 맥도날드 매출은 5% 늘었고, 롯데리아도 20% 매출이 증가했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도 소비쿠폰 지급 첫날(22일) 7%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뒤 주말(26 ~27일)에 20%까지 뛰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소비쿠폰의 파급 효과가 바로 나타난 셈이다.

더본코리아 역시 22~27일 가맹점의 하루 평균 매출이 소비쿠폰 지급 전 주와 비교해 평균 16.4% 증가했다. 빽다방 매출은 31.4%나 급증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이재명 정부가 높은 물가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의 매출 확대를 통해 국내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1인당 기본 15만 원에 거주 지역과 한부모가족·차상위계층 해당 여부 등에 따라 45만 원까지 받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1~27일 예상 지급 대상자의 78.4%(3,967만 명)가 신청했고, 7조1,200억 원이 지급됐다. 신청은 9월 12일까지 할 수 있고, 사용 기한은 11월 30일이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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