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박찬대 “APEC에 김정은 초청해야… 중국 서해 구조물엔 강력 대응”

정지용 2025. 7. 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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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의원이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의 서해 진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박 의원도 "인사권·사면권 등은 인사권자와 사면권자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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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당대표 선거 앞두고 TV 토론
"중국 서해 진출 강력 대응해야"
"일본 과거사 문제 해결 필요"
"조국 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
정청래(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의원이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의 서해 인공구조물 설치를 두고도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8월 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지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각종 현안에 선명한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승리 72주년(7월 27일)을 맞아 지난 26일 전쟁노병들과 함께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찾았다고 조선중앙TV가 2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일단 초청하고 북한 판단하게 하자"

29일 서울 마포 MBC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TV토론에서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이 APEC에 올지 안 올지는 우리가 따지지 말고 인내력을 가지고 남북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라며 “당연히 APEC에 초청해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도 “APEC에 올 지 안 올지는 북한이 판단할 것”이라며 “일단 초청을 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APEC)에 올 것 같은데 경주에 오지 못하면 판문점에서 만나는 방안 등을 주선해야 한다”고 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한 것이다.

중국의 서해 진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박 의원은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철제 구조물을 설치한 것을 두고 “국익 앞에 양보는 없다”며 “철거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도 “중국은 중요한 무역 교역국이지만 동북공정은 용납할 수 없다”며 “해양주권 차원에서 강력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한일 관계 정상화에 앞서 과거사 청산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정 의원은 “과거사·독도·위안부 문제에 전향적 검토를 하지 않은 일본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라며 “당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사과와 독도 문제에 대한 우리 영토 침탈 문제를 계속 강하게 경고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도 “한일 관계 정상화는 과거사 청산이라는 역사적 책임 위에서 가능하다”며 “이재명 정부는 과거사는 원칙적으로 경제·안보 협력은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정청래(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내란 종식 국민 명령" "개혁엔 골든 타임 있어"

두 후보는 국민의힘이 반대하더라도 검찰·사법·언론 개혁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내란 종식과 개혁은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이라며 “3대 개혁 법안에 대해서는 표결로 처리돼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 역시 “개혁에는 골든타임이 있다”라며 “추석 전에 검찰·언론·사법개혁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호응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광복절 사면론'에는 모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 의원은 "특별사면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고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도 "인사권·사면권 등은 인사권자와 사면권자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이날 TV토론을 마지막으로 다음달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한다. 선거 막바지 지지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두 후보가 각종 현안에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것인데, 차이점이 부각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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