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 식량 지원 촉구…"배분 책임은 이스라엘"

박미선 기자 2025. 7. 3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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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에 더 많은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면서도, 미국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기아 위기를 인정하며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공개적으로 입장을 달리 했지만, 구호품 배분은 여전히 이스라엘 당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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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사태 인정한 트럼프, 美 역할은 불투명…이스라엘엔 구호 책임 맡겨
공화당 내에선 '인질 석방이 우선', '기아 책임 하마스에' 의견 분분
[모레이=AP/뉴시스] 뉴욕타임스, N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에서 나흘간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자지구에 추가 식량 배분 센터가 '매우 곧, 아주 곧' 설치될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구체적 역할에 대해선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07.30.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에 더 많은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면서도, 미국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또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 속에서도 이스라엘 당국이 여전히 구호품 배분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 N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에서 나흘간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자지구에 추가 식량 배분 센터가 '매우 곧, 아주 곧' 설치될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구체적 역할에 대해선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개월간 가자지구 기아 문제에 관한 질문을 회피했으나, 전날 처음으로 가자지구에 "실제 기아가 있다"며 심각성을 인정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식량센터 설치 계획을 언급하며, 미국뿐 아니라 영국, 유럽연합(EU)도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기아 위기를 인정하며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공개적으로 입장을 달리 했지만, 구호품 배분은 여전히 이스라엘 당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과 협력할 것이고, 그들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식량 배분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주 가자지구 구호 배분 기구에 30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민간 사업자들과 협력해 만든 기구로, 운영은 주로 미국 계약업체들이 맡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했고, 이스라엘이 구호품 배분을 책임질 것이라는 점에 대해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자금을 보냈고, 그 돈이 신중하고 현명하게 사용돼 식량이 제대로 배분되는지 확인하길 원한다. 네타냐후도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에 추가 식량 지원을 촉구한 가운데, 공화당 내부에서 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의원들은 인도주의적 차원의 대응을 강조하는 반면, 인질 석방이 전제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 다수 공화당 의원들은 현재의 인도적 위기 책임이 하마스에 있다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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