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그룹 중 36곳, 1년 새 지분 변동…상속·증여 9783억 규모

이성락 2025. 7. 30. 0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50대 그룹 가운데 지난 1년 사이 상속·증여 등으로 지분 변동이 있었던 그룹은 36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자산 상위 50대 그룹의 보유 주식 변동 내역을 조사해 이같이 결과가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새 이들 그룹의 오너일가는 상속·증여를 통해 약 9783억원 규모의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식 증여 1위 한화…개인 매수 톱은 신세계 정용진

최근 1년 사이 자산 상위 50대 그룹 중 36곳이 지분 변동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약 9783억원에 달하는 보유 지분이 자녀 등에게 이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50대 그룹 가운데 지난 1년 사이 상속·증여 등으로 지분 변동이 있었던 그룹은 36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자산 상위 50대 그룹의 보유 주식 변동 내역을 조사해 이같이 결과가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새 이들 그룹의 오너일가는 상속·증여를 통해 약 9783억원 규모의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

가장 많은 주식을 증여한 곳은 한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한화 보통주 848만8970주(4087억원 규모)를 지난 4월 3남에게 증여했다.

이로써 김동관·동원·동선 3형제의 ㈜한화 지배력(한화에너지㈜ 보유분 포함)은 기존 18.8%에서 42.8%로 24%포인트 상승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두 번째로 많은 주식을 증여했다. 이 총괄회장은 지난 5월 자신이 보유한 ㈜신세계 보통주 전량 98만4518주(지분율 10.2%)를 딸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증여했다. 증여 규모는 1751억원이다.

1년간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한 인물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다. 정 회장은 어머니인 이 총괄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 보통주 전량인 278만7582주(지분율 10.0%)를 사재를 투입해 매수했다. 정 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기존 18.6%에서 28.8%로 10.2%포인트 상승했다.

CEO스코어는 신세계그룹이 이러한 지분 변동을 통해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평가했다.

주식 매수 2·3위는 넥슨 총수인 유정현 NXC 의장의 두 딸인 김정민·정윤 자매가 차지했다.

이어 매수 4·5위에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형제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