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도 버거운데 완성차 현지조달 확대"…車 부품사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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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업계가 미국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에 이어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조달 확대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실제로 현대차·기아의 미국 부품 현지 조달률은 48.6%로 테슬라(68.9%), 혼다(62.3%), 도요타(53.7%)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비해 관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
현지 생산 확대를 시도하는 완성차 업계와 달리, 부품사들은 영세한 경우가 많아 미국에 공장 설립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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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수출 비중 높은 국내 부품사들 "현지화 가속 땐 생존 위협"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자동차 부품 업계가 미국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에 이어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조달 확대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미국 현지에 공장을 건설할 여력이 없는 중소 부품사의 경우 생존 자체를 위협 받게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부품 조달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앞서 2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재료비·가공비 절감을 통한 생한 효율성 향상을 위해 미국에서 부품 소싱 변경을 추진할 것"이라며 "200여 개 업체로부터 부품 견적서를 받았고 국내 수출, 현지 소싱 등을 놓고 최적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 현지 부품사와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는 경쟁사 대비 낮은 미국 내 부품 조달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현대차·기아의 미국 부품 현지 조달률은 48.6%로 테슬라(68.9%), 혼다(62.3%), 도요타(53.7%)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비해 관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
높아지는 미국의 관세 압박은 현지 부품사와의 협력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만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수입산 자동차·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앞서 일본과 유럽연합(EU)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만약 합의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25%의 관세를 적용받는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관세 부담으로 인해 2분기 수익성 악화를 경험했다. 현대차는 관세 영향으로 약 8282억 원, 기아는 약 7860억 원의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부품 관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 조달 확대에 속도를 낼수록, 국내 부품업체들의 납품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82억2000만달러(약 11조3000억원)로, 이 중 약 60%가 현대차그룹으로 납품됐다.
현지 생산 확대를 시도하는 완성차 업계와 달리, 부품사들은 영세한 경우가 많아 미국에 공장 설립도 쉽지 않다. 이호근 대덕대 교수는 "현대차그룹이 미국산 부품 사용을 늘린다면 국내 부품사들의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1차 밴더를 제외하면 미국에 공장을 설립할 수 있는 부품사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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