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조선 여류시인 김호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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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미술관에는 '아테네 로봇 학당'(The Robot School of Athens)이라는 제목의 그림이 걸려있다.
라파엘로 그림에서 중앙의 아리스토텔레스 왼쪽(그림을 볼 때)에 플라톤이 있었는데 거기에 인공지능(AI) 로봇을 배치했다.
또 라파엘로 그림의 뒷배경 부분의 아테나 및 아폴론 신상은 예수와 석가모니 상으로 바뀌었다.
본래 라파엘로 그림에서 여성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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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미술관에는 '아테네 로봇 학당'(The Robot School of Athens)이라는 제목의 그림이 걸려있다. 라파엘로가 1511년 제작한 '아테네 학당'의 패러디 작품이다. KAIST 의뢰로 유럽의 화가 도미니크 뮬렘이 2023년 그린 것이다.
라파엘로 그림에서 중앙의 아리스토텔레스 왼쪽(그림을 볼 때)에 플라톤이 있었는데 거기에 인공지능(AI) 로봇을 배치했다. 16세기 르네상스 인문주의의 지적 전통을 현대 기술 문명과 접목한 것이다. 또 라파엘로 그림의 뒷배경 부분의 아테나 및 아폴론 신상은 예수와 석가모니 상으로 바뀌었다. 전반적으로 인간과 기술의 공존, 종교와 인종 간의 화합 등이 새로운 패러디 회화의 주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뮬렘의 그림에서 새롭게 등장한 인물은 맨 앞쪽의 빨간 드레스를 입은 동양 여성이다. 성적 평등과 동서양의 공존을 아울러 말하는 듯하다. 본래 라파엘로 그림에서 여성은 거의 없었다. 여성으로 보이는 한 인물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여성 수학자 히타피아라는 해석이 있는데 다른 사람이라는 설명도 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의 인물들을 일일이 누구라고 설명하지 않아 일부는 추론할 뿐이다.
아무튼 라파엘로 그림에서 여성은 존재감이 없었는데 이는 고대와 중세는 물론 근대에 이르러서도 여성은 늘 사적 영역에만 머물렀기 때문이다. 그리스가 민주정(民主政)의 본산이라지만 당시 여성은 노예와 마찬가지로 시민 취급을 받지 못했다. 프랑스 혁명(1789) 당시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에 여성 포함되지 않았다. 지금 정치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여성이 처음 참정권을 갖게 된 것은 불과 132년 전에 불과하다.
대전 대덕구가 조선시대 여류시인 김호연재 문학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콘텐츠 발굴에 나섰다고 한다. 유교문화가 지배한 조선의 문학사에서 여성의 존재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신사임당과 허난설헌, 황진이, 김호연재 등이 여류 문학가로 기억될 뿐이다. 그 중의 한 인물인 김호연재는 1681년 대덕구에서 태어났다. 한시와 한글시를 합쳐 240여 수를 남겼다. 김호연재 문학관이 빈약한 여성사를 복원하는 우리 지역의 새로운 기념비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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