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휴전 90일 연장' 잠정 합의..."트럼프가 최종 승인"

조수현 2025. 7. 3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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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 고위급 대표단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3차 무역 협상에서 관세 휴전을 90일간 추가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풀어야 할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며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틀간 무역 협상을 마친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는 심도 있고 솔직하며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이 서로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리청강 /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 양국은 미국 상호관세 24% 부분과 중국의 반격 조치에 대해 지속적인 유예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협상에 참석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90일 연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할 수 있는 옵션 가운데 하나라고 언급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일부 풀어야 할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유예 연장을 승인하지 않으면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는 4월 당시 수준인 34%로 되돌아가거나 별도로 책정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또 이번 협상이 건설적이었다면서도 중국의 이란산 원유 구매와 과잉생산 문제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 미국 재무장관 : 중국의 전 세계적 과잉생산과 그것이 향후 몇 년간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5월 1차 제네바 협상에서 서로 100% 넘게 부과하던 관세를 90일간 각각 115%포인트씩 대폭 낮추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어 6월 2차 런던 협상에서는 각각 반도체 등 기술과 희토류의 수출 통제를 양보하기로 했고, 이번 3차 협상에선 1·2차 협상 합의 연장을 적용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결과를 보고받은 뒤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는데, 미·중 무역 전쟁이 악화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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