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이스라엘 '가자 종전' 노력 안 하면 팔 국가로 인정"

권성근 기자 2025. 7. 3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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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영국은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전쟁 종식'을 위해 실질적인 조처를 하지 않고 지속적인 평화 프로세스를 약속하지 않으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성명은 "이스라엘이 휴전에 동의하고,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구 일부를 합병하려는 계획을 중단하며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지 않으면 영국은 오는 9월 유엔 총회 이전에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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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등 실질적 조처 없으면 유엔총회 이전 팔 인정할 수도"
이스라엘 英 맹비난 "하마스에 대한 보상…외교적 노력 약화"
[AP/뉴시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프랑스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영국은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전쟁 종식'을 위해 실질적인 조처를 하지 않고 지속적인 평화 프로세스를 약속하지 않으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29일(현지 시간)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키어 스타머 총리가 주재한 비상 내각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이스라엘이 휴전에 동의하고,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구 일부를 합병하려는 계획을 중단하며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지 않으면 영국은 오는 9월 유엔 총회 이전에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타머) 총리는 또 하마스는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휴전에 서명하며, 가자 정부에서 어떤 역할도 맡지 않을 것임을 받아들이고, 무장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알자지라는 과거 영국 정부가 팔레스타인의 국가적 지위를 지지한 사례는 있지만, 영국이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과 관련해 특정 시한을 제시하거나 전제 조건을 제시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발표는 "하마스에 대한 보상"으로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약화할 수 있다며 영국 정부를 맹비난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는 9월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 회의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겠다고 최근에 선언했다.

현재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47개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페인, 아일랜드,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등이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의 선언에 독일, 이탈리아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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