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100대 기업, 매출·수익 동반 하락

김병진 2025. 7. 3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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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공회의소는 2024년 개별 매출 기준으로 지역 내 100대 기업을 조사·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과 수익성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구상의가 최근 지역에 본사를 둔 개별 매출 기준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매출액은 38조7872억원, 총 고용인원은 4만69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구상의의 이번 조사는 공기업, 공공기관, 공시 의무가 없어 매출 파악이 불가한 업체 등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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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공회의소 전경.[대구상의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상공회의소는 2024년 개별 매출 기준으로 지역 내 100대 기업을 조사·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과 수익성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구상의가 최근 지역에 본사를 둔 개별 매출 기준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매출액은 38조7872억원, 총 고용인원은 4만69명으로 집계됐다. 기업당 평균 매출은 3879억원, 고용인원은 400.7명, 평균 업력은 31.6년이다.

100대 기업의 업종은 제조업이 54개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도매·소매업(18개사), 건설업(13개사), 부동산업(10개사)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대비 도매·소매업은 3개사, 제조업은 1개사 줄어든 반면 부동산업은 4개사가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매출과 수익의 동반 하락이다.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액은 4.9%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3.0%, 35.6% 줄어들었다.

특히 제조업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제조업 매출은 20조84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9.8%, 당기순이익은 23.3% 줄었다.

반면 부동산업은 24.1% 증가하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운수·창고업도 13.9%의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업과 금융·보험업 역시 각각 1.9%, 2.3% 증가해 일부 업종의 선전이 눈에 띈다.

기업별 실적 순위에서는 ㈜아이엠뱅크가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고 에스엘㈜이 전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해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 이어 ㈜엘앤에프, ㈜티웨이항공, 대성에너지㈜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상의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이번 조사에서 지역 100대 기업의 실적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단기적으로는 건설경기 부양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제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상의의 이번 조사는 공기업, 공공기관, 공시 의무가 없어 매출 파악이 불가한 업체 등은 제외됐다. 분석은 2023년 및 2024년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신용평가사 자료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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