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중국 알아야 우리가 산다[신간]
중국 패권전략
김흥규 지음·더봄·2만8000원

현재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준전시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기 취임 후 145% 대중국 관세를 부과한 뒤 한 달여 만에 30%로 낮췄다. 낮추긴 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미·중 ‘관세전쟁’은 종전이 아닌 휴전일 뿐이라고 말한다. 중국의 반격도 거세다. 오랫동안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 중 하나였던 중국은 국채 대량 매도 카드를 언제든 꺼내들 수 있다. 또 관세 공세에 맞서 중국이 꺼낸 대미 희토류 수출 금지도 미국의 목줄을 조이고 있다.
저자는 중국에 대한 이해는 이제 생존의 문제라고 말한다. 현 상태로라면 중국의 국력은 21세기 전반부 미국을 능가하고 세계질서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국은 이 초강대국 중국에 대한 이해 수준이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저자는 본다. 미국의 시각을 차용해 중국 위협론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부정적 측면만 바라보는 식이다. 이 책은 최신 중국의 입장을 정리했기에 미·중 경쟁의 장기화 속에서 정부, 기업, 연구자, 일반인들이 가져야 할 전략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식물성 기름의 배신
캐서린 섀너핸 지음·유영훈 지음·정말중요한·2만5000원

카놀라유,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주방에서 이중 하나라도 안 써본 사람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저자는 당장 이 기름을 버리라고 말한다. 여덟 가지 식물성 기름에 함유된 고도불포화지방산(PUFA)은 산화와 염증을 촉진하고, 세포 대사를 붕괴시켜 각종 질환의 근본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만성질환과 염증의 진짜 주범은 콜레스테롤도, 칼로리도 아닌 바로 식물성 기름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겪고 있는 피로, 염증, 비만, 당뇨, 지방간 등의 증상이 모두 식물성 기름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2주 해독 플랜”을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도 제시한다.
전광훈 현상의 기원
배덕만 지음·뜰힘·1만2000원

전광훈이 어떤 인물인지는 한국 개신교의 역사, 그리고 극우의 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책은 제주 4·3 사건, 반공주의, 정교 유착 등 각 역사적 사건에서 교회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설명하고 있다. 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과 되찾아야 할 신앙의 본질에 대해서도 질문한다.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릴리 출리아라키 지음·성원 옮김· 은행나무·1만9500원

가해자가 피해자 행세를 하는 일은 아주 흔하다. 그것이 권력자인 경우는 더 그렇다. 모두가 고통을 호소할 때 우리는 누구의 고통에 주목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이 책은 피해자성의 역사와 무기화 현상을 사례 등을 통해 파헤친다.
가정법원 너머의 이혼상속 상담일지
최가경 외 지음·북플레이트·1만8000원

법무법인(유) 로고스 변호사들이 26개 이혼상속 사건의 쟁점을 풀어준 책이다. 변호사들은 이혼과 상속이라는 가장 내밀한 영역에서의 갈등을 다루면서 법정은 삶을 이해받는 마지막 공간이라고 말한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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