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넘어 1~2시간내 배달… 식품회사도 ‘총알 배송’ 불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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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기업들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와 마트 등 유통 채널이 주로 경쟁하던 신속 배송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식품업계는 당일·익일 배송에 이어 1∼2시간 안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시장에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 기업 대부분이 자사몰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새 배송 서비스 반응을 보고 신속 배송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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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대형마트 이어 진출
롯데웰푸드 ‘내일받기’ 서비스
아워홈·대상그룹도 배송 전쟁
자사몰 경쟁력↑·고객 록인효과
다이소·올리브영·네이버도 가세
퀵커머스 시장 성장… 수익화 관건
식품 기업들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와 마트 등 유통 채널이 주로 경쟁하던 신속 배송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자사몰 경쟁력을 끌어올려 수수료를 비롯한 비용을 낮추고, 고객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식품업계는 당일·익일 배송에 이어 1∼2시간 안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시장에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9일 공식 온라인몰 푸드몰에서 ‘내일받기’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정간편식(HMR)과 육가공 등 일부 품목 제품을 평일 0시, 주말 오후 10시 전에 구매하면 다음 날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 파스퇴르 위드맘 등 안전성이 중요한 영유아식 제품은 공장에서 직배송해 품질 보장을 강화한다. 내일받기 서비스는 CJ대한통운 물류체계를 활용하고 공장 직배송 상품들은 롯데택배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아워홈은 17일부터 아워홈몰에서 11번가의 당일·주말배송 서비스인 ‘슈팅배송’을 통해 ‘오늘도착·내일도착’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경기 일부 지역은 물량에 따라 당일 배송이 가능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선 익일 배송이 적용된다. 대상그룹도 지난해 선보인 육류 브랜드 미트프로젝트에 주말·새벽배송을 도입했다.
새벽 배송을 운영하는 컬리와 쿠팡뿐만 아니라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도 배송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상황에 식품업계가 신속 배송을 강화하는 건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쿠팡과 컬리 등 이용자가 많은 이커머스에 입점하면 제품 노출에 유리하고 판매량을 높일 수 있지만 수수료와 가격 경쟁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여지가 있다. 자사몰 경쟁력을 강화해 브랜드와 고객 간 접점을 늘리고 고객을 묶어놓는 ‘록인 효과’를 노리겠단 구상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 기업 대부분이 자사몰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새 배송 서비스 반응을 보고 신속 배송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일배송을 넘어 퀵커머스에 도전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4월부터 자사몰 CJ더마켓에서 수도권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바로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효과를 비교·분석 중이다.
다이소는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일부 지역에서 2시간 내 물건을 전하는 ‘오늘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의 ‘오늘드림’ 서비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특정 제품 카테고리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플랫폼인 네이버도 근처 매장에서 주문하면 1시간 안에 물건을 가져다주는 ‘지금배달’ 서비스를 5월부터 본격 시작했다.
온라인쇼핑에서 퀵커머스 비중은 아직 작은 편이지만 성장 가능성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딜리버리히어로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규모는 2020년 3500억원에서 2021년 1조2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5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242조897억원의 2%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국내 퀵커머스 매출이 2029년까지 연평균 7.4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송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사업 수익성을 증명하는 게 관건일 것”이라고 봤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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