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법정스님 의자의 가격? 국민도 전문가도 감정 포기 (100인의 감정쇼)[어제TV]

유경상 2025. 7. 30. 0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법정스님이 직접 만든 빠삐용 의자 감정을 모두가 포기했다.

7월 29일 방송된 KBS 1TV '100인의 감정쇼: 더 시그니처'에서는 법정스님의 빠삐용 의자가 소개됐다.

국민감정단은 법정스님의 빠삐용 의자 가격 책정을 포기하며 "법정스님이 화낼 것 같아서 감정을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1TV ‘100인의 감정쇼: 더 시그니처’ 캡처
KBS 1TV ‘100인의 감정쇼: 더 시그니처’ 캡처
KBS 1TV ‘100인의 감정쇼: 더 시그니처’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법정스님이 직접 만든 빠삐용 의자 감정을 모두가 포기했다.

7월 29일 방송된 KBS 1TV ‘100인의 감정쇼: 더 시그니처’에서는 법정스님의 빠삐용 의자가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한 첫 번째 시그니처 소장품은 야구 레전드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첫 승리공, ‘정신집중’이라고 적은 글러브, 1997년 IMF 시절 사용한 스파이크 3종이었다. 모두가 박찬호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지는 소장품.

헨리 루이스 게릭의 친필 사인 글러브는 4억, 베이브 루스의 글러브는 21억이었고 100인의 국민감정단은 박찬호의 소장품 3종에 평균가 16억을 적었다. 전문감정단은 3억4천을 적었고, 박찬호는 전문감정단의 평가가 자신의 예상치와 비슷하다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두 번째 시그니처 소장품은 법정스님이 나무로 만든 의자. 무소유를 실천한 법정스님이 만든 낡은 의자로 덕조스님과 이계진 아나운서가 법정스님의 제자로 함께 했다.

법정스님이 직접 만든 의자의 이름은 빠삐용. 이계진은 “법정스님이 직접 이름을 붙였다. 조조할인 영화를 보셨다. ‘빠삐용’에서 인생을 낭비한 죄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으셨다. 혹시 나도 인생을 낭비하고 있지 않나. 의자에 앉아서 생각해보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영국 찰스 3세 대관식 의자 4개 낙찰가가 6100만원. 국민감정단은 법정스님의 빠삐용 의자 가격 책정을 포기하며 “법정스님이 화낼 것 같아서 감정을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MC 박철규 아나운서가 “감정하지 말까요?”라고 묻자 100인의 국민감정단이 모두 “하지 말아요”라고 동의했다. 국민감정단은 감정을 포기했고 박철규는 “전문위원 분들의 몫으로 돌리겠다”며 전문감정단에게 최종 감정가를 질문했다. 하지만 전문감정단도 감정을 포기했다.

김영애 아트 디렉터는 “이 의자에 가격을 매기는 것은 무가치하다고 생각했다. 무가지보라는 말이 있다. 가격을 매길 수 없는 보물이라는 뜻”이라며 법정스님의 빠삐용 의자가 보물이라 말했다.

덕조스님도 “빠삐용 의자는 세상과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사유했던 의자다. 수행자의 정신이 깃든 정신적 유산으로 오래 기억되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KBS 1TV ‘100인의 감정쇼: 더 시그니처’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