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의 무기화… 다른 나라 공격·압박 수단 활용 [심층기획-자국 우선주의에 쫓겨나는 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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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은 전 세계 각국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정치적인 도구로 활용됨과 동시에 이웃국가를 공격하는 소재가 되고 있다.
난민을 지렛대로 활용해 다른 나라에 외교적으로 압박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켈리 그린힐 미국 터프츠대학 정치사회학 교수는 "1950년대 이후 다른 나라를 위협하거나 공격하는 수단으로 난민을 활용한 사례는 70건이 넘는다"며 "민주주의 국가는 인도주의 협약 때문에 난민을 거부하기 어렵고, 이를 악용하는 장치로 활용되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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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강행 전 분열 유도
튀르키예, EU에 “빗장 열 것” 위협

이에 대응해 리투아니아는 지난 5월19일 벨라루스를 “민간인을 정치적 도구로 삼은 행위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했다. 아울러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움직임을 ‘하이브리드 전쟁’ 전술로 규정하고, 동유럽 회원국들에 일시적으로 난민의 망명 신청권을 중단할 수 있는 특별조치를 부여했다.
난민을 지렛대로 활용해 다른 나라에 외교적으로 압박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튀르키예는 2016년 EU와 맺은 난민협정을 수차례 문제 삼으며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의 빗장을 열겠다’며 압박하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튀르키예는 유럽으로 향하는 대규모의 시리아 난민들을 수용하는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EU는 튀르키예에 지급하는 난민지원금은 물론, 정적을 탄압하고 장기집권을 노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해서도 묵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켈리 그린힐 미국 터프츠대학 정치사회학 교수는 “1950년대 이후 다른 나라를 위협하거나 공격하는 수단으로 난민을 활용한 사례는 70건이 넘는다”며 “민주주의 국가는 인도주의 협약 때문에 난민을 거부하기 어렵고, 이를 악용하는 장치로 활용되곤 한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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