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주가 완벽할 순 없는건가…이정후, 1안타 멀티출루 1도루를 삼킨 아쉬운 수비 하나

김하진 기자 2025. 7. 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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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29일 피츠버그와 홈경기에서 9회말 안타를 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외야수 이정후가 4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 성공했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후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26~27일 열린 뉴욕 매츠전에서 각각 4타수 2안타,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28일 메츠전에서 2볼넷을 얻어낸 뒤 이날도 세 차례나 출루했다.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3(380타수 96안타)으로, 시즌 출루율은 0.319에서 0.322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이정후가 출루율 0.320을 회복한 건 지난 달 27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정후는 1-1로 맞선 1회말 2사 3루에서 피츠버그 오른손 선발 투수 미치 켈러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직구를 잘 참아냈다. 이후 시즌 7번째 도루에 성공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3-4로 뒤진 2회말 만루 찬스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에서 켈러의 몸쪽 152.9㎞ 직구를 놓쳤다.

그리고 4회말에는 두번째 볼넷을 얻어냈다. 4-4로 동점이 된 후 2사 1·2루에서 우완 불펜 요한 라미레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고르며 타선의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정후는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이어 7회말 1루 땅볼로 아웃된 이정후는 4-6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안타를 쳤다. 1사 3루에서 왼손 불펜 데이비드 베드나르를 상대로 볼 카운트 2B-2S에서 시속 156㎞ 높은 직구를 때려 좌전 적시타를 쳐 시즌 43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점 차로 추격했지만 뒤집지 못하고 5-6으로 패했다.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이정후는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4-4로 맞선 6회초 2사후 상대 리오베르 페게로의 높이 뜬 타구를 수비수들끼리 우왕좌왕하다 놓쳤다. 이정후가 슬라이딩하며 타구를 잡으려 했으나 놓치고 말았다. 이 타구는 페게로의 안타로 기록됐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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