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과 불로 빚은 삶… 이종수,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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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도예관(가칭)'의 시설 종목 변경으로 건립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대전 출신 도예가 고 이종수의 예술세계와 발자취가 재조명받고 있다.
이종수 도예가가 현대 도예를 알린 선구자로 평가받는 만큼 이종수도예관 설립에 대한 지역 예술인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대전시는 이종수 도예가의 예술적 가치와 지역 문화에 대한 공헌을 바탕으로 이종수도예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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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동 작업장서 무수한 반복 실험 거쳐
고된 가뭄 ‘겉 터진 항아리’에 투영 눈길
독특한 도예 제작 기법 현대도예 길 개척

[충청투데이 김지현·김세영 기자] '이종수도예관(가칭)'의 시설 종목 변경으로 건립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대전 출신 도예가 고 이종수의 예술세계와 발자취가 재조명받고 있다.
이종수 도예가가 현대 도예를 알린 선구자로 평가받는 만큼 이종수도예관 설립에 대한 지역 예술인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종수 도예가는 1935년 대전 동구 신안동에서 8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그는 서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한 뒤 고향으로 내려와 1964년 대전실업초급대학(현 우송정보대)에 생활미술과를 최초로 개설했다. 당시 대전에 미술학과가 없었기 때문인데, 그의 발자취는 향후 미술실기교사 자격증 부여로 이어지는 등 대전미술의 기초가 됐다.
이후 이종수 도예가는 1976년부터 이화여대 미대 교수를 역임하다 3년 뒤 사임하고 낙향해 전업 도예가의 길을 걸었다.
전업 도예가가 된 그는 대전 대덕구 신대동 작업장에서 여러 지역의 흙을 수비(水飛)해 점토를 마련했다. 또 장작을 직접 쪼개고 말렸으며 오름새 장작가마에서 초벌과 재벌소성, 무수한 반복과 실험을 거쳤다.
고향의 풍경과 생활상은 '물동이를 인 여인네', '여인상', '맥(脈)', '겨울열매' 등에 담았다.
가뭄에 땅이 쩍쩍 갈라지듯 고됨의 흔적은 '겉 터진 항아리'에 표현했다.
그는 일반적인 항아리, 그릇의 모습과 함께 예기치 않은 형태까지 창작하며 한국 현대도예의 길을 개척했다.

계룡산 도예촌에서 활동 중인 이재황 도예가는 "이종수는 독특한 도예제작 기법인 '이종수류 도예'를 실현하며 지역 도예문화를 세계에 알린 진정한 예술가다"며 "평생을 힘든 전통 오름가마만 사용하며 빙열과 트임의 독창적 도예기법을 탄생시켰고 우리 지역 도예의 우수함을 널리 해외까지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극찬했다.
현재 대전시는 이종수 도예가의 예술적 가치와 지역 문화에 대한 공헌을 바탕으로 이종수도예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유족은 이종수도예관이 지역 예술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강조한다.
이종수 도예가의 아들이자 지역 도예가로 활동 중인 이철우 선생은 "작품을 보존하고 미감을 후대에 전달하는 것과 함께 도예뿐 아니라 타 장르 예술과의 협업도 추진돼 예술문화의 폭을 넓혀가면 좋겠다"며 "나아가 도예관이 세계를 잇는 문화교류의 장이 돼 사람들이 편하게 모이고 쉴 수 있는 화목한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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