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통이면 택배 방문수거…농가 ‘호평’

김인경 기자 2025. 7. 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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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물류가 창립 21주년을 맞아 '농협택배'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웅 농협물류 택배사업부장은 "고령어르신이 많은 농촌지역에 꼭 필요한 택배서비스로, 지난해 기준 1만3000여건의 방문택배가 접수·배송됐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변경 운임 또한 택배업계 최저가 대비 1000원 저렴한 수준"이라면서 "인상한 운임비용으로 농협택배 취급 지역 농축협에 돌아가는 몫을 늘리고 농가 대상 택배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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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물류 21주년, 서비스 고도화] (상) 농촌 이용자 편의성 제고
폭염에도 농산물 직거래 ‘편리’
키오스크 도입해 처리시간 단축
운임 할인도…물류비 절감 보탬

농협물류가 창립 21주년을 맞아 ‘농협택배’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촌 이용자 편의성 제고에 주안점을 둔 서비스 개선 내용과 중장기 사업 추진계획을 2회에 걸쳐 살펴본다.

김지현씨(오른쪽)가 도시 소비자에게 보내는 농산물 상자를 농협택배 운송기사 최지연씨에게 전달하고 있다.

찾아가는 서비스…‘방문택배’ 호평=경기 파주에서 벼농사를 짓는 주모씨(금촌동)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농협택배의 방문택배 서비스가 더욱 고맙게 느껴진다. 농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할 때 운송기사가 집까지 직접 찾아와 택배상자를 수거해가기 때문이다.

파주·문산 지역을 담당하는 농협택배 운송기사 최지연씨(45)는 “감자·참외·블루베리·쌀·콩 등 취급 품목이 다양하다”면서 “특히 가을 수확철엔 방문택배 이용 요청이 많아 3.5t 트럭을 방문택배 이용 물품으로 가득 채우기도 한다”고 했다.

농협택배 사업은 농협물류가 2017년 한진택배와 업무를 제휴하며 시작했다. 농축산물 유통비용을 줄이고 농가들의 택배 이용 편익을 높이기 위해서다. 농협과 손잡은 이후 한진택배의 물동량은 2017년 2억8200만건에서 2024년 5억7800만건으로 2배 이상 늘고, 매출액도 2017년 6094억원에서 2024년 1조3842억원으로 127% 증가했다.

유형에 따라 개인·법인·방문 택배로 나뉘는데, 방문택배는 농협택배·NH콕뱅크·올원뱅크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앱)이나 전용 콜센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신청을 하면 다음날 운송기사가 방문해 물품을 수거한다. 김웅 농협물류 택배사업부장은 “고령어르신이 많은 농촌지역에 꼭 필요한 택배서비스로, 지난해 기준 1만3000여건의 방문택배가 접수·배송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파주에서 콩농사를 짓는 김지현씨가 북파주농협 자재센터에서 키오스크(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단말기)를 통해 개인택배 서비스를 신청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 통해 처리시간 ‘뚝’=방문택배가 찾아가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면 키오스크(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단말기) 도입은 처리시간을 대폭 줄였다는 점에서 농가들이 선호한다.

파주에서 19.8㏊(6만평) 규모로 콩·보리 농사를 짓는 김지현씨(48·문산읍)는 한달에 열번은 족히 북파주농협(조합장 이갑영) 자재센터를 찾는다. 콩 직거래 판매를 위해서다. 김씨는 “올해 1월 택배 접수용 키오스크가 농협 자재센터에 설치된 이후 택배 신청하는 시간이 대폭 줄었다”고 말했다.

종전엔 농협 자재센터에서 택배를 신청하려면 길게는 30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집에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송장을 미리 입력한 뒤 농협에 도착해 키오스크에 큐알(QR)코드만 찍으면 된다. 택배 신청에 드는 시간이 이동시간을 제외하고 5분 미만으로 크게 줄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그는 “키오스크를 통해 택배를 접수하면 운임도 건당 100원 할인돼 물류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장성욱 북파주농협 자재센터 계장은 “키오스크 설치 전인 2024년 6월 936건이던 택배 접수량이 올 6월엔 1195건으로 28% 증가했다”면서 “이용객 대기시간이 단축되면서 농약·비료 판매와 조합원 구매 상담 등에 집중할 수 있어 업무 효율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농협물류에 따르면 해당 키오스크가 설치된 지역 농축협은 7월 기준 20곳이다. 농협물류는 농가와 농협 직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키오스크를 올해 안에 60대까지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농협물류는 치솟는 물류비·인건비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중량 5㎏ 이하 소형 개인택배 운임을 종전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했다. 김 부장은 “변경 운임 또한 택배업계 최저가 대비 1000원 저렴한 수준”이라면서 “인상한 운임비용으로 농협택배 취급 지역 농축협에 돌아가는 몫을 늘리고 농가 대상 택배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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