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컷 탈락→기권→공동 31위…김효주, 올 마지막 메이저 성적표는?

김효주(30)가 시즌 2승에 다시 도전한다.
김효주는 31일부터 영국 웨일스의 미드 글래모건의 로열 포트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시즌 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다.
김효주는 올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활약하고 있다. CME 포인트 4위에 평균타수도 4위(69.88타)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대회마다 유독 아쉽게 마무리했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사상 최초로 5명이 펼친 연장전 끝에 사이고 마오(일본)에게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 했다. US여자오픈에서는 컷 탈락했고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는 허리가 아파 기권했다. 2014년 우승했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올해는 공동 31위에 그쳤다.
그러나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을 앞두고는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27일 끝난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괴물 신인’ 로티 워드(영국)에게 우승을 내주고 2위를 했지만, 링크스 코스 공략 해법을 찾았다. 김효주는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특유의 부드럽고 안정적인 샷으로 코스를 요리했다. 역전 우승도 노려볼 수 있었을 정도로 경기 내내 샷과 코스 공략이 두드러졌다.
AIG오픈이 열리는 로열 포트콜 골프클럽은 전형적인 링크스 코스다. 바람도 더 심하게 분다. 스코틀랜드오픈에서 김효주는 15번홀에서 큰 경험을 했다. 강풍에 밀려 온그린에 실패하고 파 퍼트를 놓치며 결정적 보기를 범한 것이 사실상 우승을 내준 승부처가 됐다. 며칠 사이 다시 링크스 코스에서 펼쳐지는 메이저대회에서 김효주와 워드의 재격돌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11년 쩡야니(대만) 이후 13년 동안 아무도 이루지 못했던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역시 워드를 주목하고 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아일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른 뒤 지난 주 프로 데뷔전인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바로 우승한 워드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스포츠 도박업체는 워드의 우승 가능성에 가장 낮은 배당을 제시했다.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본다는 뜻이다.
올해 아직도 우승이 없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도 주목받는다.
올시즌 앞서 열린 4차례 메이저대회의 챔피언인 사이고 마오,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이민지, 그레이스 김(이상 호주)이 올시즌 아무도 밟지 못한 ‘2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차’ 조세호, 겨울 바다 입수…“2025년 액땜하고 내년 받자고”(1박2일)
- 한혜진 “내년 이맘때 출산할 수도”…결혼·출산 계획 깜짝 고백 (워킹맘)
- 케이윌, 충격 고백 “뇌신경 이상으로 성대 문제…노래 못할 뻔” (전참시)
- [단독] 저스트 절크 영제이, 미모의 신부와 2월 결혼 “험난한 태풍 지나 따뜻한 봄”
- ‘아빠 어디가’ 정웅인 딸 소윤, 뉴진스 해린인 줄…“고1 미술학도”
- ‘특수준강간’ NCT 출신 태일, 징역 3년6개월 확정
- ‘대세 of 대세’ 이준호·이제훈을 제친 이 남자, 박정민
- “불륜몽·정자몽? 모두 조작된 것” MC몽, 차가원에 송금한 내역까지 공개
- “진짜 억울했나”…전현무, ‘링거 논란’ 피하려다 ‘발기부전’까지 고백
- ‘55세 자연임신’ 최성국, 24세 연하 아내 딸 출산에 결국 눈물 (조선의 사랑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