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토종 최다안타, 20-20 클럽?…FA든 ML 진출이든 ‘대박 느낌’ 송성문

이두리 기자 2025. 7. 30.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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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송성문(29·키움)은 중심을 잃지 않는다. 이제는 주장이자 에이스로서 확실한 키움의 ‘얼굴’이 됐다. 송성문은 “줄곧 후퇴하다가 이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송성문은 지난 27일까지 전 경기(98경기)에 출전해 안타 115개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최고의 외인 타자로 꼽히는 롯데 빅터 레이예스(133안타)에 이어 리그 안타 2위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1위다. 키움에서 전 경기에 출전한 선수도, 타율 3할대 타자도 송성문이 유일하다.

송성문은 지난해 무서운 기세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144경기 중 142경기에 출장하면서 타율 0.340을 기록했다. 김도영(KIA)과 구자욱(삼성)에 이은 국내 선수 타율 3위였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무리하며 “올해 커리어 하이가 우연이 아니라는 걸 다음 시즌에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송성문은 올해도 독보적인 활약으로 팀을 떠받치고 있다. 3~4월 잠시 슬럼프를 겪은 탓에 타율은 0.300으로 지난해보다 낮다. 그러나 날이 더워지자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했다. 5월 이후 타율은 0.337, OPS(장타율+출루율)는 0.939다.

송성문은 “시즌 초반에 경기 감각이 빠르게 올라오는 편이 아니다”라며 “일주일에 6경기씩 한두 달 경기를 치르다 보면 조금씩 공의 궤적이 예상되기도 하고 스피드에 대한 감각도 생긴다”라고 말했다. ‘슬로우 스타터인가’라는 물음에도 “몇 년 간 계속 잘 했던 선수가 아니라서 슬로우 스타터라고 하기도 뭣하다. 계속 후퇴하다가 이제 조금씩 앞으로 걸어가는 느낌”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송성문은 지난 시즌 19홈런 21도루를 기록하며 아쉽게 20홈런-20도루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해는 희망이 보인다. 정규시즌을 3분의 1 정도 남긴 시점에 16홈런 15도루를 기록 중이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데뷔 첫 20홈런-20도루 기록도 손에 넣을 수 있다.

송성문은 2026시즌까지 완주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리그 최고의 타자로 발돋움한 송성문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다음 시즌 종료 후 FA시장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20대의 젊은 주장 송성문은 팀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9월 군에서 전역하는 안우진과의 투타 조화는 현재의 키움이 그릴 수 있는 가장 희망적인 미래다. 커리어 하이 그 이상을 향해 달려가는 송성문의 시즌 후반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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