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인제대 ‘기술이전 장사’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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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와 인제대가 지난해 부산 울산 경남의 4년제 대학 18곳 가운데 기술이전 수입을 가장 많이 올린 국립대와 사립대로 각각 꼽혔다.
기술이전 수입료는 대학이 자체 개발한 기술이나 연구 성과를 외부 기업에 이전하거나 활용하게 한 대가로 받는 수익을 뜻한다.
29일 동아일보가 대학정보공시(대학알리미)에 공개된 '기술이전 수입료 및 계약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산대는 지난해 10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하고 19억5935만 원을 벌어 부·울·경에서 기술이전 수익이 가장 많은 대학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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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14억여 원으로 사립대 1위
기계-바이오 등 첨단 분야서 성과
지역기업과 대학간 상생 협력 강화
부산대와 인제대가 지난해 부산 울산 경남의 4년제 대학 18곳 가운데 기술이전 수입을 가장 많이 올린 국립대와 사립대로 각각 꼽혔다. 기술이전 수입료는 대학이 자체 개발한 기술이나 연구 성과를 외부 기업에 이전하거나 활용하게 한 대가로 받는 수익을 뜻한다.

학계와 산업계는 왕성한 대학의 기술이전이 지역기업과 대학의 상생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한다. 첨단 기술 등의 연구 성과를 보유한 대학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은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대학은 연구 성과가 제품화되는 것에 보람을 느낄 수 있고 벌어들인 기술이전 수익을 차기 연구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거점 국립대인 부산대는 정보통신과 나노기술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 고른 기술이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대 산학협력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기업에 차량 자율주행에 활용될 핵심 기술 이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계나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나노기술 관련 문의가 최근 기업에서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부산대는 ‘기술 자산화’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다양한 연구 성과를 특허 등으로 등록하며 기술이전 요청 전부터 기술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허 등록에만 그치지 않고 기업 수요에 맞춰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자산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했다. 부산대 관계자는 “기업이 요청하면 개발과 고도화를 거쳐 관련 기술을 제공할 수 있으나, 수요를 사전에 예측해 기술을 고도화해 두고 요청할 때 바로 제공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실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학계는 기술이전 실적이 많은 대학을 기술력이 있는 곳으로 평가한다. 이런 대외 이미지가 쌓인 대학에는 또 다른 기업의 기술이전 요청이 이어지는 선순환이 작동하게 된다. 한 대학 관계자는 “기술이전 수입 중 최대 60%를 기술을 개발한 교수에게 보상금으로 지급한다. 이런 인센티브는 교수들이 기술 개발을 위한 실용 연구에 힘쓰는 연구 풍토를 조성하는 촉매제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위 5위 대학 외 나머지 13개 대학의 기술이전 수익은 10억 원 이하였고, 신라대와 영산대, 부산외국어대 등은 1억 원에 못 미쳤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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