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투알들 앞다퉈 韓 무대 서고 싶어해”
‘에투알 갈라 2025’ 직접 기획
“많은 에투알 한 무대 서긴 처음”

“다들 일정이 바쁜데 자발적으로 ‘한국 무대에 꼭 서고 싶다’고 해줘 감동이었어요. 각자 자신이 가장 빛날 수 있는 작품을 직접 고르고, 가장 아끼는 의상도 가져왔답니다.”
세계 최고 수준 발레단 ‘파리 오페라 발레’의 동양인 최초 에투알(수석 무용수) 박세은씨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5’(이하 ‘에투알 갈라’) 간담회에서 “시즌 중에 이렇게 많은 에투알이 동시에 외부 무대에 서는 건 굉장히 이례적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갈라 공연”이라고 했다.
30일부터 사흘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올해 ‘에투알 갈라’는 박세은 에투알이 직접 기획한 세 번째 무대다.

단편이나 명장면을 골라 볼 수 있는 건 갈라의 장점이지만, 전막 발레의 깊은 정서와 긴 이야기를 담기 어려운 건 약점. 박씨는 “해외 갈라는 보통 짧은 파드되(2인무) 중심이지만 이번엔 중편 중심의 구성에 집중했다”고 했다. “중편은 무용수들이 감정의 흐름과 이야기를 깊이 있게 표현할 수 있어요. 단순히 기교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무용수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몸으로 풀어내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박씨는 “기획자인 동시에 무용수로서 무대를 만들며 무용수와 음악,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예술 전체를 바라보고 흐름을 구성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21세기 파리오페라발레의 상징과 같은 스타 발레리노 마티외 가니오, 2023년 파리오페라발레의 ‘지젤’ 내한 공연 때 에투알로 지명된 기욤 디오프가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에투알 갈라는 클래식과 모던 발레 걸작들이 교차하는 30일(수)과 31일(목)의 A프로그램, 여기에 더해 ‘잠자는 숲속의 미녀’ 전막 하이라이트를 중편으로 포함한 8월 1일(금)의 B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조지 발란신, 제롬 로빈스, 루돌프 누레예프 등 파리 오페라 발레의 전통과 현대를 아울러 보여줄 거장들의 걸작이 무대에 오른다.
A프로그램은 루돌프 누레예프가 재안무한 ‘잠자는 숲 속의 미녀’(음악 차이콥스키) 3막 오로라-데지레 그랑 파드되 클래식, 제롬 로빈스의 ‘인 더 나이트’(음악 쇼팽) 등에 이어, 우베 숄츠의 ‘소나타’(음악 라흐마니노프)와 조지 발란신의 ‘소나티네’(음악 모리스 라벨), 케네스 맥밀란의 ‘콘체르토’(음악 쇼스타코비치) 파드되가 무대에 오르며, 누레예프가 재안무한 ‘호두까기 인형’(음악 차이콥스키) 2막 그랑 파드되로 끝맺는다.

B프로그램은 웨인 맥그리거의 ‘크로마’(음악 조비 탤벗) 파드되, 누레예프가 재안무한 ‘백조의 호수’(음악 차이콥스키) 2막 그랑 아다지오 등에 이어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전막 하이라이트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박세은은 ‘인 더 나이트’,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전막 하이라이트, ‘호두까기 인형’ 2막 그랑 파드되 등의 무대에 선다. 이번이 첫 한국 무대인 마티외 가니오는 ‘소나타’, ‘인 더 나이트’ 등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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