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음악제 관객·아티스트 함께 차 한잔 어떠세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달 2일까지 열리는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차별성을 꼽자면 관객과 아티스트의 교감이다.
차세대 연주자들을 위한 마스터클래스에서 마그누스 로드가르드가 최근 대관령음악제 최초로 오페라 코칭에 나섰고, 지난 25일 팀파니스트 장클로드 장장브르의 퍼커션 마스터클래스가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렸다.
대관령음악제는 음악가와 청중이 차를 즐기며 음악 세계 등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는 자리인 아티스트와의 커피타임도 진행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달 2일까지 열리는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차별성을 꼽자면 관객과 아티스트의 교감이다. 관객이 공연장으로 가는 시간에 연주자들도 악기를 하나씩 매고 같은 곳으로 향하며 인사를 나눈다.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으로 관객이 음악을 만나는 기회도 다양하다. 음악교육을 중점으로 한 마스터클래스뿐만 아니라 아티스트와의 티타임, 양성원 예술감독의 아트토크와 수학자 김민형 특강 등 청중들이 음악과 가까워질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열고 있다.

■수학자 김민형 “음악 감상은 곧 현실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
지난 26일에는 에든버러 국제수리과학 연구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형 교수가 ‘녹음은 어떻게 가능한가’를 주제로 대관령을 찾았다. 김 교수는 “다양한 소리의 규칙을 알게 되면 풍부한 음악적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녹음은 소리의 세기를 기록하는 것”이라며 “음악의 정보는 소리의 세기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특정한 압력 변화 패턴이 반복되는 빈도인 ‘주파수’를 자각하는 것이 음을 경험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는 함수를 이용해 주파수의 변화가 곧 음악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어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현실은 수많은 변화 패턴의 합성이다. 음악을 듣는 경험과 모든 물체의 변화 인식이 동일하다”며 녹음의 아이디어를 수학적으로 풀어냈다. 김 교수는 ‘수학은 누구의 것인가?-수학의 역사 속에 인터 하모니’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앞서 고창현 변호사의 와인강의가 진행됐으며 내달 2일에는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가 ‘뇌, 음악, 인공지능’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
■차세대 연주자 위한 음악교실, 두드림의 깊이 나눴다
음악제의 멘토십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고 있다. 차세대 연주자들을 위한 마스터클래스에서 마그누스 로드가르드가 최근 대관령음악제 최초로 오페라 코칭에 나섰고, 지난 25일 팀파니스트 장클로드 장장브르의 퍼커션 마스터클래스가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윤영훈·한양대 이제환·강원대 유민준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마스터클래스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퍼커션 마스터클래스로 ‘두드림의 깊이’를 알 수 있었다.
장장브르는 “팀파니는 음의 중심을 잡는, 음악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악기이다. 작은 아기처럼 섬세하게 음을 다뤄야 하고, 레카토와 스타카토, 마르카토를 향해 나아갈 때마다 손가락의 힘에 따라 다르게 표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휘자처럼 템포와 소리를 생각하고 내가 어떤 소리를 낼지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또 “반복이 많기에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우리는 섬세한 자세와 호흡을 통해 노래하듯이 표현을 전달해야 한다”고 음악적 조언도 전했다.
마스터클래스는 31일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의 강의와 내달 1일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의 강연으로 막을 내린다.
대관령음악제는 음악가와 청중이 차를 즐기며 음악 세계 등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는 자리인 아티스트와의 커피타임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원주시향과의 협연을 통해 놀라운 연주력을 펼친 브래넌 조를 비롯해 부부 피아니스트 원재연·김수연, 성악가 서선영·김정미·조윤지가 관객과 만났다. 30일에는 지휘자 홍석원, 내달 1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팬들과 교감을 나눈다.
이채윤 기자 cylee@kado.net
#아티스트 #대관령음악제 #마스터클래스 #김민형 #연주자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소비쿠폰 다 쓰면 5만원 또 드려요”
- 더위 모르던 태백도 ‘폭염주의보’ 발령…한라산 빼고 전국이 ‘극한 폭염’
- “아들 한잔 해” 청소년 음주 ‘가족 권유’로 시작… 여학생 흡연, 전담 첫 궐련 추월
- 고속도로 휴게소 1만6900원짜리 ‘갈비탕’ 후기에 온라인 시끌
- ‘교직원 2명 수차례 성추행’ 혐의로 남성 교사 검 송치
- [단독] 누가 왜 시골농가 물탱크에 농약을 풀었을까
- 양양 호텔서 발견된 뱀 알고보니 ‘멸종위기종’
- 춘천 ‘감자빵’ 부부 대표 이혼 공식화…“각자의 길 응원”
- 산양삼 멧돼지 습격 수억원 피해 보상 ‘막막’
- 동해서 참치 무더기로 잡히는데 어민들은 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