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전자담배 사용률↑…"규제 사각지대 우려"
[앵커]
청소년 흡연이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여학생들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이 일반담배를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가 규제 사각지대에서 청소년을 공략해온 것이 이 같은 결과를 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청소년 흡연 행태가 일반담배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여학생의 현재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고등학교 2학년 시점 기준 1.54%로, 일반담배 사용률 1.33%를 앞질렀습니다.
여학생 흡연 선호 1위 제품이 일반담배가 아닌 액상형 전자담배로 바뀐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학생의 경우, 일반담배 사용률이 5.5%로 여전히 가장 높지만,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도 1년 사이 1.19%에서 3.57%로 급증 추세입니다.
대부분 합성 니코틴으로 만들어지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현행법상 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김용대 / 청소년지킴실천연대 공동대표> “일반담배는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전자담배 특히 합성 니코틴이 아이들이 어디서든지 다 필 수 있거든요. 쉽게 접하게 되고…”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금연 의지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금연 시도 경험은 액상형 사용자 중 50.2%에 그쳐 일반담배 사용자보다 크게 낮았고, 금연 의향 역시 일반담배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청소년 음주 경험률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졌습니다.
술을 한두 모금이라도 마셔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초등학교 6학년 시기 36.4%, 고등학교 2학년 60.8%로 증가했습니다.
<박혜숙 / 이화여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에서 청소년의 건강을 지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그렇게 정책을 마련되는 것이…”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를 막기 위해선 규제를 골자로 한 정책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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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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