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로 남겨진 강제징용 희생자들.. 일본 정부, DNA 감정대상에서 한국인 제외 ('PD수첩')

이혜미 2025. 7. 2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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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땅 어딘가에 유골로 남겨진 조선인 희생자들.

29일 MBC 'PD수첩'에선 '그곳에 조선인이 있다'라는 주제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의 아픔이 다뤄졌다.

해당 전투에서 전멸한 특설수상 근무대 소속 조선인은 2700명에 이르나 일본 정부는 유골 DNA 감정 대상에서 한국인을 제외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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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일본 땅 어딘가에 유골로 남겨진 조선인 희생자들. 8·15 광복절을 앞두고 'PD수첩'이 비극적인 역사로 남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을 재조명했다.

29일 MBC 'PD수첩'에선 '그곳에 조선인이 있다'라는 주제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의 아픔이 다뤄졌다.

이날 'PD수첩' 제작진은 일본 오키나와를 찾아 시민단체 '가마후야'의 대표 구시켄 다카마스 씨를 만났다. 가마후야는 오키나와 일대에서 희생된 이들의 유골을 발굴해 유족에게 돌려주는 활동을 하는 단체로 제작진을 한 야산으로 이끈 그는 "이곳은 마을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성지"라고 소개했다.

이 산은 지난 1954년 오키나와 전투 당시 미국과 일본 사이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군인과 민간인 사망자만 24만 명에 이르렀다. 강제징용 돼 일본군에 투입된 3천 명의 조선인 역시 상당수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40년간 유골 수습에 헌신해 왔다는 구시켄 씨는 많은 희생자들의 유골이 오키나와 전역에 방치돼 있다며 최근 발견한 유골을 내보였다.

이어 유골을 통해 희생자의 나이를 19세에서 20세로 추정하곤 "이 지역은 조선인들로 구성된 특설 수상근무대 제2중대가 전멸했다고 알려진 곳"이라며 희생자가 조선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전투에서 전멸한 특설수상 근무대 소속 조선인은 2700명에 이르나 일본 정부는 유골 DNA 감정 대상에서 한국인을 제외한 상황.

이에 구시켄 씨는 "한일 관계가 아직 강제동원 문제로 껄끄러워서 그렇다는 설명을 한 적이 있다"면서 "병사들은 죽기 직전 의식이 몽롱한 상태에서 대부분 가족들을 찾았다고 한다. 그들은 사실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것"이라고 쓰게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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