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공시로 '먹튀'…주식 불공정 탈세 27곳 세무조사

2025. 7. 2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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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세청이 주식 시장에서 불공정 행위를 저지른 기업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합니다.

허위 공시나 주가 조작 등의 수법을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한 경영진과 이른바 '기업 사냥꾼' 등이 조사 대상인데요.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A사.

연 매출액의 5배를 넘는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가 올라오자 A사의 주가는 8배 가량 뛰어올랐습니다.

하지만 이 공시 정보는 거짓으로 드러났고, A사의 주가는 고점에서 80% 가량 폭락해 곧이어 주식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A사의 사주는 차명 법인을 이용해 수백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누린 걸로 밝혀졌습니다.

거짓 공시로 인한 막대한 피해는 개인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

이렇게 주식시장에서 불공정 행위로 시장을 교란하는 탈세자에 대해 국세청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예고했습니다.

주가 조작을 목적으로 거짓 공시를 하거나 회사 내부 정보로 사익을 취한 지배주주 등 총 27개 기업이 조사 대상입니다.

이들의 세금 탈루 규모는 약 1조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하이브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내용을 투자자들이 알 수 있도록 공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원/국세청 조사국장>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주식시장 질서를 훼손하고 소액주주 등 투자자들로부터 이익을 부당하게 편취한 불공정거래 탈세 혐의자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습니다."

금융당국이 주가조작 합동 대응단을 출범한 데 이어 과세당국도 고강도 세무조사에 나서면서, 정부가 주식시장 정상화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편집 이다인]

[그래픽 김동준]

#주가조작 #주식 #국세청 #세무조사 #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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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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