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환상수비-4안타까지..‘하고싶은 것 다 하는’ 구본혁 “내 야구인생, 느리지만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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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혁이 데뷔 첫 4안타 소감을 밝혔다.
구본혁은 "4안타 경기를 해보고 싶었다. 마지막까지 상대 필승조 투수들이 올라오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지막에 운좋게 타구가 빠져나간 것 같다. 너무 기분좋다"며 "4안타는 경기 시작부터 해보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경기를 하면서 운이 좋아야 가능한 것이라 더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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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구본혁이 데뷔 첫 4안타 소감을 밝혔다.
LG 트윈스는 7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8-2 역전승을 거뒀다. 일요일 경기에서 6연승을 마감했던 LG는 다시 승리를 거머쥐었다.
7번 3루수로 출전한 구본혁은 4안타 3타점 맹타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데뷔 첫 한 경기 4안타 맹타를 휘두른 구본혁이다.
구본혁은 "4안타 경기를 해보고 싶었다. 마지막까지 상대 필승조 투수들이 올라오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지막에 운좋게 타구가 빠져나간 것 같다. 너무 기분좋다"며 "4안타는 경기 시작부터 해보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경기를 하면서 운이 좋아야 가능한 것이라 더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2회초 실점 과정에서 포구 실책을 범하며 출발이 좋지 못했던 구본혁은 3회말 동점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빅이닝을 이끌었다. 구본혁은 "실책을 한 뒤에 내 앞에 주자 2명이 있었다. 이건 진짜 동점을 만들어야 한다, '내가 싼 똥은 내가 치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그대로 이뤄졌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KT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파울 3개를 만들어내며 끈질기 8구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결국 동점타를 때려냈다. 구본혁은 "3경기 연속 안타가 없었지만 느낌은 좋았다. 그래서 이 느낌 그대로 밀고가자, 언젠가 결과는 따라온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잘 들어온 체인지업을 계속 커트해 파울을 만들어냈고 결국 몰리는 체인지업이 들어온 것 같다"고 밝혔다.
실책을 만회하기 위한 집념의 타격이었던 셈. 하지만 구본혁은 "그래도 그걸 치는 것보다 실책을 안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야구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이뤄가고 있는 구본혁이다. 지난해 만루홈런을 쏘아올렸고 지난주 두산전에서는 불펜 담장을 타고 올라가 공을 잡아내는 환상적인 수비도 선보였다. 그리고 이날은 4안타도 때려냈다. 구본혁은 "내 야구 인생은 느리지만 그래도 해보고 싶은 것이 하나하나씩 이뤄지는 것 같다. 난 운이 좋은 선수인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구본혁은 "사이클링 히트(힛 포 더 사이클)도 진짜 해보고 싶긴 하다"며 "지금 감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세게 치려고 하지 않고 우측으로 안타를 치려고 하다보니 좋은 타구들이 나오는 것 같아 홈런을 노리기는 쉽지 않지만 대구나 인천처럼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이라면 노려보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고 웃었다.
구본혁이 타선을 이끈 LG는 이날 승리로 1위 한화와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구본혁은 "오스틴이 빠진 것이 우리 팀에는 정말 아쉬운 일이다. 그 공백을 내가 채울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티가 나지 않도록 수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오스틴이 올 때까지 팀이 조금이라도 더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구본혁)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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