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 ‘경동상덕’도 불확실…삼척 도계 지역 침체 우려
[KBS 강릉] [앵커]
우리나라 국영 탄광이 지난달(6월) 삼척 도계광업소를 끝으로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이제 국내 탄광은 민영인 경동상덕광업소, 단 한 곳만 남았는데요.
이 광업소 역시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주민들의 우려가 여전합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6월) 89년 만에 문을 닫은 삼척 도계광업소입니다.
광원 200여 명이 퇴사하고 설비 등만 남았습니다.
이제 국내 탄광은 지난 1955년 개광한 민영인 경동상덕광업소뿐입니다.
하지만 직원만 700명이 넘는 이 광업소 역시 언제 폐광할지 모릅니다.
정부의 탈 석탄 기조에다 채산성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인근에서 가장 큰 사업장인 이 광업소마저 문을 닫으면, 지역 소멸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석탄 산업의 중심지, 삼척시 도계읍 인구는 한때 5만 명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9천 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특히, 도계광업소 폐광 여파로 인구는 더욱 줄어들 전망입니다.
[윤명화/삼척시 도계읍 : "장사도 안되고 어수선해요. 지금 자꾸 빠져나가고 있어요. 다들 다른 데로 나가고 있어요."]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라도 최소한의 석탄산업 유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등은 일부 탄광을 남겨둔 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욱이 국내 무연탄 생산이 중단되면, 국제분쟁 등 대외 여건에 따라 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 가격이 상승할 개연성도 큽니다.
[권정복/삼척시의회 의장 :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라도 국내에는 탄광이 한 군데가 어디가 있든 있어야 되는데 현재는 개발할 수 있는 곳이 삼척시 도계읍 밖에 없습니다."]
특히 국내 탄광 폐광으로 기존 광물자원 조사나 채광채굴 등 전문 기술도 사장될 가능성이 큰 만큼 보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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