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대비 수중드론까지 투입…‘대체 품종 보급’ 서둘러야

유승용 2025. 7. 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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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이상 기후에 고수온 현상이 심화되면서 해상 양식업 어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 어제부터 기획보도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현장에서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중 드론까지 투입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수온 변화에 강한 대체품종 보급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럭을 키우는 가두리 양식장.

수중 드론을 작동하자, 양식장 물밑으로 들어갑니다.

육안으로 쉽게 확인하기 어려웠던 수중 상태를 모니터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밀집도는 물론 물고기 활동 상태를 살펴 고수온 피해의 사전 징후를 빨리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정명수/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원장 : "고수온 초기에 어가 피해를 사전에 확인하고 피해 상황 발생 여부에 따라서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할 수 있습니다."]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현장에서 바로 확인 가능한 질병 검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수온 발생이 빨라지고, 그 기간도 매년 늘어나면서 피해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특히 전남 양식장의 20%를 차지하는 주력 어종인 우럭의 경우, 수온 변화에 더욱 취약해 피해 규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양식 어민 : "3년 동안 자연재해를 연속해서 4번 정도 고수온, 저수온을 맞다 보니까. 고기가 판매를 못 하고 죽어서 없어졌잖아요."]

이렇다보니 고흥의 한 양식장은 최근 감성돔으로 대체했습니다.

고수온이 잦아지며 우럭 집단 폐사가 5년이나 반복되자, 아열대 어종을 선택한 겁니다.

[박형근/양식 어민 : "고통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어종을 다 바꿨습니다. 지금은 열대어로 다 바꿔서 고수온에 대비해서 바꿔 키우고 있습니다."]

수산 당국도 고수온에 견딜 수 있는 품종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겨울 한파로 여수와 고흥에서만 돔류를 중심으로 피해액이 81억 원에 달할 정도로 저수온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이기철/고흥군 양식산업팀장 : "돔류들은 저수온에 약하고 고수온에 강하고. 전복이나 조피볼락 넙치는 고수온에 좀 약하고 저수온에 강하고 그렇습니다."]

우럭 등 기존 인기 품종을 개량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지만 양식장 보급까진 아직입니다.

전문가들은 수온 변화에 강한 품종 개량과 함께 양식 방식 변경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김선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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