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품 목걸이’ 구매 경로 찾는다…“단골 주문으로 제작”

정해주 2025. 7. 29. 21:3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특검팀이 이렇게 모조품도 추적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누가, 언제, 왜 샀는지에 따라 김 여사 일가의 위법 행위도 입증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모조품 구매 경로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결과에 따라 혐의는 어떻게 바뀌는 건지, 정해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는 나토 순방 때 착용한 목걸이는 물론 팔찌 등 고가 장신구가 모두 모조품이라는 입장입니다.

[고가 액세서리 매장/음성변조 : "많이 이미테이션(모조품)이 나오긴 하는데 컬러 느낌이라든지 중량감이라든지 그런 부분에서 (모조품이란 게) 느껴질 수 있고요."]

이 모조품을 입수한 수사팀은 구매 흐름을 되짚고 있습니다.

이런 '가짜'도 추적이 가능할까, KBS가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한 귀금속 거리.

'순방 목걸이'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가짜도 아무나 못 산다'고 합니다.

[A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많이들 하지, 다. 근데 아는 사람만 해주지."]

[B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카피하는 게 뭐 어렵거나, 그럴만한 물건은 아니에요. 아는 분들이나 해 드리지, 이렇게 그냥 처음 오시면…."]

정품이 워낙 비싼 탓에 모조품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B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500만, 600만 원 정도로 만들 수 있어요?) 저희가 판다고 하면 한 그 정도…."]

[C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172만 5천 원. 화이트 골드로 하실 거고…."]

가짜조차 값비싼 데다, 제작 이력까지 남는 모조품 시장 특성을 확인한 수사팀은 구매자와 자금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김 여사 측이 '해외에서 구매했다'고 주장하는 만큼, 출국, 환전, 계좌 기록 등을 대조해 구매 이력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만약 모조품을 순방 이후 혹은, 계엄 이후에 샀다면 '진품 바꿔치기'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 경우, 증거인멸이나 수사 방해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모조품 제작 주문자가 김 여사가 아닌 다른 인물이라면, 뇌물 혐의까지도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모조품조차 고가인 만큼, 여전히 뇌물죄 대상이 된다는 판단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해주 기자 (sey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