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배송도 늦다”… 유통계, 퀵커머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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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시키면 오후에 도착하는 서비스가 확대되다 보니 이제 다음날 도착한다고 뜨면 느리게 느껴져요."
주문한 물건이 다음날 집 앞에 도착해 유통계 혁신으로 떠올랐던 '빠른 배송'이 이젠 더 이상 소비자에게 매력적이지 않다.
도내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비대면 쇼핑 수요가 계속 높아지는 데다, 올해 이른 무더위로 소비자들이 실외 활동을 피하면서 퀵커머스 서비스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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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나우’·네이버 ‘지금배달’ 등
이커머스 업체들도 서비스 도입
“비대면·폭염 등 수요 더 늘어날 듯”
“오전에 시키면 오후에 도착하는 서비스가 확대되다 보니 이제 다음날 도착한다고 뜨면 느리게 느껴져요.”
주문한 물건이 다음날 집 앞에 도착해 유통계 혁신으로 떠올랐던 ‘빠른 배송’이 이젠 더 이상 소비자에게 매력적이지 않다. 이제는 주문 후 1~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하는 ‘퀵커머스(Q-Commerce)’가 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내 소비자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는 CJ올리브영의 ‘오늘드림’과 배달의민족의 ‘B마트’다. 지난 2018년 헬스&뷰티(H&B) 스토어업계 최초로 도입한 ‘오늘드림’은 온라인 투 오프라인 서비스로, 온라인몰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주문한 상품을 1~3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다.
‘오늘드림’을 자주 이용한다는 박민서(24) 씨는 “굳이 매장에 가지 않아도 3만원 이상만 결제하면 무료로 배송해주니 편리하다”며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다른 서비스와 달리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 역시 빠른 배송 수요에 힘입어 2024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최근 이사 후 B마트를 처음 이용해봤다는 직장인 박모(32·창원시)씨는 “장을 보러 직접 마트에 가야 했던 상품들을 바로 받을 수 있어 편하다”면서도 “같은 창원시 안에서도 서비스가 되는 동네와 안 되는 동네가 나뉘어 있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퀵커머스 시장 수요가 늘어나자 다수의 이커머스 업체들이 합류하고 있다.
컬리는 지난해 6월부터 서울 일부지역에서 1시간이면 상품을 배송해주는 ‘컬리나우’를 도입했다. 다이소는 지난 3월부터 서울 일부지역에서 주문 뒤 1~2시간이면 배송해주는 ‘오늘배송’을 시작했다.
네이버는 지난 5월 ‘장보기’ 서비스를 ‘지금배달’ 서비스로 개편했다. 내 주변 빠른 배달 스토어에서 주문하면 1시간 안에 배송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전국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편의점 씨유(CU)와 지에스(GS)25, 기업형 수퍼마켓 이마트 에브리데이, GS 더프레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이 입점해 있다.
유통업계는 앞으로 퀵커머스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비대면 쇼핑 수요가 계속 높아지는 데다, 올해 이른 무더위로 소비자들이 실외 활동을 피하면서 퀵커머스 서비스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하은 기자 eundori@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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