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5시간 만난 미·중…협상 테이블에 올라간 건?
[앵커]
다른 나라들엔 빠르게 협상하자고 압박하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만난 미중 양국이 관세 휴전을 일단 석 달 더 연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가 뭔지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중 경제 사령탑이 지친 듯 연달아 회담장을 나섭니다.
양국은 3차 고위급 무역 협상 첫날부터 5시간 마라톤회담을 벌였습니다.
일단 다음 달 끝나는 '90일 관세 휴전'을 연장하자는 데는 공감대가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중 모두 '관세 전쟁'을 재개하는 건 부담, 휴전으로 시간을 벌고 서로 원하는 카드를 맞춰보자는 게 이번 회담의 성격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철강과 전기차 등에서 덤핑을 부르는 과잉 생산을 해결하고, 미국 기업에 시장을 더 열어달라 요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희토류 등의 수출을 풀어주고 미국 상품도 더 살 테니, '펜타닐 관세' 등을 낮추고 중국인 비자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여기에 이란·러시아산 석유를 중국이 수입하는 문제도, 테이블에 올렸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지난 22일/폭스비즈니스 : "우리는 중국이 제재 대상인 러시아와 이란산 석유를 수입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돕는 일에 대해 논의하고 싶습니다."]
중국은 불쾌한 기색으로 전해졌습니다.
[동샤오펑/중국 CCTV 재경정책평론위원 : "이는 모두 핑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근본적인 목적은 '관세 전쟁'이라는 수단을 이용해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이번 회담에선 협상 돌파구 마련을 위한 미·중 정상회담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회담이 열린다면, 경주 APEC 정상회의쯤일 수 있다는 게 현지 언론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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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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