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넘은 소비쿠폰..급한 추진에 엇박자
【 앵커멘트 】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새 정부가 추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된 지도 어느새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고령자가 주로 사용하는
선불카드 수량이 부족하거나,
돈이 일주일 가까이 들어오지 않는 등
여전히 현장은 혼란 그자체입니다.
전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전 동구의 한 행정복지센터.
업무 시작까지 아직 30분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모두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의 물량이
부족하다는 소문을 듣고
아예 일찍 방문한 겁니다.
▶ 인터뷰 : 최동수 / 대전 서구 내동
- "아침 7시에 나와서 기다렸어요. 지금 두번째 온 거예요. 전에 한 번 왔다가 카드가 모자라서 오늘 두 번째 와서 발급받은 겁니다."
새정부 출범 두 달이 지나지 않아
속도감 있게 발행이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행이 된 지 일주일이 넘도록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만명의 주민을 관할하는 효동행정복지센터엔
하루에 50~60개의 카드만 배급되고 있는데,
폭염을 뚫고 찾아온
수많은 주민들이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준비된 선불카드의
수량이 턱없이 모자른 건데,
특히 휴대폰 앱을 사용하기 힘들어
선불카드를 발급을 받아야 하는
사회적 약자나 고령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성 / 대전 동구 가오동
- "그 앱 설치하고 그런 걸 힘들어서(선불)카드 만들러 온 거예요 직접."
급한 추진에 실수도 이어집니다.
지난 21일 발급받은 선불카드엔
일주일이 다 되도록
돈이 충전되지 않아
사용을 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황OO
- "금요일쯤에 사용가능할 것입니다라고 해가지고 기다렸는데 또 다시 금요일에 전화가 와가지고 다음 주 화요일쯤에 사용 가능할 것입니다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구청측은
정책이 워낙 급하게 추진되다 보니
불가피하게 이런 일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구청 관계자
- "실수와 실수가 반복된 건데 저희가 계속 요청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수정)진척이 안되는 거에 대해서 저희도 조금 곤란한 상황이에요."
한편 오는 9월에도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이번에는 속도보다는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꼼꼼한 행정이 필요해보입니다.
TJB 전유진입니다.
(영상취재 : 성낙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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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진 취재 기자 | jyj@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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