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베팅 세게 들어오면 그걸로"…교사 채용 역시 '비리 정황'

안지현 기자 2025. 7. 2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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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심사위원 '특정인 뽑으란 압박 있었다' 진술


[앵커]

이 예술고등학교는 입시뿐 아니라 교사 채용 과정 역시 비리가 있었단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저희는 교사 자리를 놓고 수억 원의 금액이 거론된다고 말하는 학교 관계자의 녹취를 확보했습니다.

계속해서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진행된 정교사 채용을 몇 개월 앞둔 시점, 이 학교 교사들 사이의 대화입니다.

아직 채용 공고만 나온 상황인데 이미 결과가 결정된 듯한 이야기가 오갑니다.

[해당 학교 강사 : 밀 사람이 없으면 이제 OOO을 (채용)해줄 것 같고, 누가 베팅(뇌물)을 세게 들어오면 그걸로 갈 것 같고…]

제시하는 액수에 따라 합격자가 바뀔 수도 있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해당 학교 강사 : 돈 쓸 사람이 벌써 있나 봐. (OOO은) 몇억은 거뜬히 쓸 거라고 그랬다고 그 얘기를 하더라고…]

서울 금천경찰서는 이미 이 학교 교사 채용 비리 의혹을 들여다보는 중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리 진술과 정황도 나왔습니다.

다른 시기, 블라인드로 치러진 교사 채용 시험에서도 특정인을 뽑으라는 압박이 있었다는 복수의 증언이 나온 겁니다.

가림막 뒤 지원자 얼굴을 확인한 뒤 합격시키도록 하는 등 방법은 단순하고 직설적이었습니다.

[김재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해당 학교는 국립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연이은 비리가 사실이라면 이에 대해 엄중히 관리 책임까지 따져 물어야 할 것입니다.]

[학교 관계자 : 실력 있고 공부 열심히 한 친구가 선생님이 되고 학생으로 뽑혀서 가는 진짜 그런 나라가 돼야죠. 이거는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진짜.]

적어도 교육 현장에서만은, 절차적 공정이라도 지켜질 거라 믿는 게 상식입니다.

[VJ 허재훈 영상편집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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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56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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