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도 전기세도 무섭다...고령층의 힘겨운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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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충북 전역에 닷새째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은 37도의 가마솥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부채질을 하고 아이스크림을 먹어봐도 더위는 좀처럼 가시지 않습니다.
마땅히 찾을 곳이 없는 어르신들은 집에서 더위와 사투를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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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충북 전역에 닷새째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은 37도의 가마솥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특히 어르신은 어느때 보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민영 기잡니다.
<리포트>
해가 불을 뿜어내는 듯 아침부터 쏟아지는 따가운 뙤악볕을 피해 나무 그늘을 찾았습니다.
부채질을 하고 아이스크림을 먹어봐도 더위는 좀처럼 가시지 않습니다.
박재규 할아버지는 찜통 같은 집을 나와 버스로 30분 거리인 청주 중앙공원에 들렀습니다.
<인터뷰> 박재규 / 청주시 분평동
"(집에 있는 것보다) 차라리 나와 있는 게 나아…집에는 보통 3시 돼서 들어가지. 4시나. 집 근처에도 공원이 있어가지고 거기서 놀다 들어가요."
마땅히 찾을 곳이 없는 어르신들은 집에서 더위와 사투를 벌입니다.
에어컨이 있지만 살림살이 걱정에 마음껏 틀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신기순 / 청주시 사직동
"전기세 아까워가지고 선풍기도 조금 틀었다 껐다, 또 너무 더우면 키고 이래요…제일 더우면 저 서문다리 가서 앉았다 오고."
김경호 할머니는 더위를 쫓으려 재활용센터에서 20년 넘은 낡은 에어컨을 가져와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 만큼이나 시원찮은 성능에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인터뷰> 김경호 / 청주시 사직동
"샤워도 하고 있다가 저기 은행에 가서 가 있다가, 병원에도 가서 있다가. 어제는 병원에 가서 있었어요."
더위가 심할 수록 고령층은 더욱 취약합니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2천6백15명 가운데 약 31%가 65세 이상 노인이었습니다.
<기자> 김민영
"오늘 청주의 낮 최고 기온은 37도입니다. 충북 전역엔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렇게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에 시민들은 힘겨운 여름나기 중입니다.
CJB 김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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