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女 몰던 벤츠 마당 돌진…할머니집 놀러왔던 12살 손녀 ‘참변’

김명일 기자 2025. 7. 29. 20: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경기 양평군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 현장. /TV조선

경기 양평에서 80대 여성이 몰던 벤츠 승용차가 가정집 마당으로 돌진해 12살 여자 초등학생이 사망한 가운데, 피해 아동은 여름방학을 맞아 할머니 집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경기 양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6시 40분쯤 경기 양평군 용문면에서 A(여·80대)씨가 몰던 벤츠 승용차가 갑자기 단독주택 마당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주택 마당에 있던 B(12)양이 차량 등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현장은 90도로 꺾인 마을 내 이면도로로, A씨는 이곳에서 우회전하려다가 정면에 있던 단독주택의 철제 담장을 들이받으며 마당으로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사고 당시 여름방학을 맞아 찾은 할머니 집 마당에서 야영할 계획으로 텐트를 치고 그 안에서 장난감과 읽을 책 등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할머니 집에는 B양의 동생과 사촌 2명도 있었지만 다행히 다른 세 아이는 사고 당시 집 안에 있어 참변을 피할 수 있었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의 아버지는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텐트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할머니 댁에 좀 늦게 방문했으면 어땠을까라는 후회도 든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