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심까지 내려오는 야생 곰…피해 3배 증가·보험 상품도 등장
【 앵커멘트 】 최근 일본 도심에서 야생 곰의 습격으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먹이 부족 탓에 숲에서 나온 곰이 시가지에 내려와 사람까지 해치고 있는 건데요. 곰 출몰 대비 훈련에 보험 상품까지 나오는 등 일본 곳곳이 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곰이 고속도로 위에서 자신보다 큰 덩치의 사슴을 가뿐히 제압하고, 공항 활주로를 놀이터 삼아 뛰어놉니다.
차에 매달려 창문을 깨고, 차고지에 놓인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최근 일본 각지에서는 곰 출몰이 잇따르며 인명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홋카이도에서는 신문을 배달하던 50대 남성이 곰의 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열흘 전에는 미야기현 한 골프장에서 새끼 곰이 목격돼, 여자골프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2023년 도심에서 곰 인명 피해는 2016년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곰이 도심까지 내려오는 현상은 기후 변화로 인한 도토리나 밤나무 등 먹이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일본 정부는 9월까지 '곰 출몰 경계 강화 기간'으로 지정하고, 곰 출몰 소식을 뉴스 속보나 앱 경보로 알리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도치기현에서는 곰 출몰에 대비한 모의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곰이야, 곰이야"
곰을 엽총으로 사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건물 피해를 최대 2억 8천만 원까지 보상해 주는 보험 상품도 출시됐습니다.
곰 피해를 줄이려면, 사살 중심의 대응을 넘어, 서식지 복원 등 공존을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전성현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MyColleagueMio @wanderfulanya @animalattack17@discoverwildnatur @sleeping.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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