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심까지 내려오는 야생 곰…피해 3배 증가·보험 상품도 등장

2025. 7. 29. 20:0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최근 일본 도심에서 야생 곰의 습격으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먹이 부족 탓에 숲에서 나온 곰이 시가지에 내려와 사람까지 해치고 있는 건데요. 곰 출몰 대비 훈련에 보험 상품까지 나오는 등 일본 곳곳이 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곰이 고속도로 위에서 자신보다 큰 덩치의 사슴을 가뿐히 제압하고, 공항 활주로를 놀이터 삼아 뛰어놉니다.

차에 매달려 창문을 깨고, 차고지에 놓인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최근 일본 각지에서는 곰 출몰이 잇따르며 인명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홋카이도에서는 신문을 배달하던 50대 남성이 곰의 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열흘 전에는 미야기현 한 골프장에서 새끼 곰이 목격돼, 여자골프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2023년 도심에서 곰 인명 피해는 2016년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곰이 도심까지 내려오는 현상은 기후 변화로 인한 도토리나 밤나무 등 먹이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일본 정부는 9월까지 '곰 출몰 경계 강화 기간'으로 지정하고, 곰 출몰 소식을 뉴스 속보나 앱 경보로 알리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도치기현에서는 곰 출몰에 대비한 모의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곰이야, 곰이야"

곰을 엽총으로 사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건물 피해를 최대 2억 8천만 원까지 보상해 주는 보험 상품도 출시됐습니다.

곰 피해를 줄이려면, 사살 중심의 대응을 넘어, 서식지 복원 등 공존을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전성현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MyColleagueMio @wanderfulanya @animalattack17@discoverwildnatur @sleeping.tokyo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