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쏟아진 역대급 물폭탄…출근 포기 상태 속출
【 앵커멘트 】 최근 중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기록적인 폭우가 수도 베이징도 덮쳤습니다. 베이징 연 평균 강수량의 90%에 이르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베이징 외곽에서 최소 3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베이징 김한준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기자 】 창문 높이까지 들어찬 물이 언제라도 밀려들어올 기세입니다.
베이징 북동부 외곽 미윈구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543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건데, 베이징 연 평균 강수량인 600mm의 90%에 이르는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산 근처에 머물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고립된 사람들은 다행히 구조대와 함께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형부를 좀 부축해 줘요. 형부가 더 이상 걸을 수가 없어요."
베이징으로 장거리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이 사는 허베이성 옌자오도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흙탕물 속에 멈춰 버린 차를 밀고 가는 용기 있는 사람도 있었지만, 겁에 질린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오도 가도 못한 채 물 속에 갇혀 버린 버스에는 지게차가 긴급 투입돼 승객들을 하차시키기도 했습니다.
"완전 막혀서 출근도 못 하고 집에 가고 싶은데, 집에 갈 방법도 없어요."
베이징 중심부도 폭우를 피할 순 없었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특파원 (베이징) - "이른 아침 베이징 도심의 한 하천에 나와 봤는데요. 밤새 수심이 깊어지고 물 색깔도 흙빛으로 변한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수도권을 강타한 이번 폭우로 베이징에서만 현재까지 30명이 숨졌고, 8만 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총력 구조를 지시했지만, 비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촬영 : 허옥희 / 베이징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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