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아트 마케팅’ 시들…갤러리 없애고 미술행사 축소

최승희 기자 2025. 7. 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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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으로 국내 미술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부산 유통업계의 '아트 마케팅' 전략도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한때 직접 아트페어를 여는 등 아트 비즈니스에 적극적이었던 백화점들이 갤러리를 없애거나 미술품 판매 공간을 축소하고, 이미지 브랜딩을 위한 프로젝트형 전시 이벤트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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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광복점, 스포츠센터로 전환

- 현대百도 아트페어 프리뷰 불참
- 집객효과 적은 영향 이벤트 재편

경기 불황으로 국내 미술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부산 유통업계의 ‘아트 마케팅’ 전략도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한때 직접 아트페어를 여는 등 아트 비즈니스에 적극적이었던 백화점들이 갤러리를 없애거나 미술품 판매 공간을 축소하고, 이미지 브랜딩을 위한 프로젝트형 전시 이벤트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부산 중구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2010년부터 14년간 운영하던 ‘롯데갤러리’를 지난해 10월 정리했다. 갤러리 방문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효율적인 공간 재조정에 나선 것이다. 이 공간은 현재 실내 스포츠 강습센터로 활용 중이다. 백화점 측은 “문화 소비 방식이 전시 관람 중심에서 체험 및 참여형으로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하이브리드형 공간’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미술시장이 급성장하던 2022, 2023년 해운대구 시그니엘호텔에서 직접 아트페어를 여는 등 아트 비즈니스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던 모습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은 매년 부산화랑협회와 함께 열던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 프리뷰’에 올해는 참여하지 않았다. BAMA 프리뷰는 2022년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미술 애호가의 호응을 받으며 해마다 부산 현대백화점(현 커넥트현대) 지하 행사장에서 대규모 전시를 이어왔다. 현대백화점은 BAMA 프리뷰를 열지 않는 대신 올해부턴 부산문화회관과 손잡고 1, 2층 유휴공간에 지역 작가를 선보이는 ‘아트 워크(ART WALK)’ 프로젝트에 나섰다. 메세나 차원의 지역 문화예술 지원이다. 한 갤러리 대표는 “아트페어 인기가 식으면서 집객 효과가 약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올해 BAMA 프리뷰는 신세계 센텀시티가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이마저도 부산화랑협회의 지속적인 타진 끝에 가까스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신세계 측은 행사장인 지하 2층 중앙광장 대관 일정이 꽉 차 공간을 내주기 힘들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는 매년 해오던 청년 작가 아트페어 ‘언더39’도 올해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프리뷰 행사와 비슷한 이유다.

지역 미술업계 관계자는 “프리뷰 행사 비용을 놓고 백화점 측과 협회 간 줄다리기가 있었다고 들었다. 이런 점을 보면 예전과 달리 백화점이 아트페어 행사에 소극적이라는 인상을 주는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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