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사학 분쟁…정상화 해법 통할까?
[KBS 부산] [앵커]
고등학생 3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부산의 한 사립학교에 대한 조사와 감사가 진행 중입니다.
20여 년 동안 파행을 거듭한 사학 재단의 분쟁을 끊어내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단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생 3명이 사망한 부산의 한 사립 고등학교.
이 학교 재단은 학교 신축 등의 명목으로 금융권에서 빌린 채무를 갚지 못해 1999년 부도 처리됐습니다.
이후 교육청이 선임한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하다가 새 재단이 들어섰습니다.
이렇다 보니 새 재단과 옛 재단 간 소유권 갈등을 불렀습니다.
현재까지 무려 26년, 국내 최장기간 분쟁이 진행 중입니다.
부산시의회는 학생 사망 원인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재단의 파행 운영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강무길/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 : "소위 '설립자파'와 '신 재단파'로 갈려, 갈등과 반목 속에서 주인 없이 비정상적으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학교 운영과 재단 정상화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
부산시의회는 재단 정상화를 위한 행정사무조사와 특별위원회 구성 등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대안 마련을 준비 중입니다.
특별감사에 나선 부산시교육청은 "법리 검토와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고 늦어도 다음 달(8월) 안에 감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단 이사진 구성도 바뀝니다.
학생 사망 사건 전후로 이사진 7명 중 6명이 사퇴했고 4명이 우선 선임됐습니다.
신임 이사에 박홍원 전 부산대 교육부총장 등 전·현직 교육계 인사들이 포함됐습니다.
재학생 천300여 명이 올바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오랜 사학 분쟁을 잠재우고 학교 정상화를 이끌 대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명진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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