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파] 주 4일 근무제- 이민영(디지털뉴스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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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주 4일 근무제에 대한 대규모 국제 실험 연구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보스턴칼리지 웬 판 사회학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에 발표한 연구 결과는 주목할 만하다.
미국, 영국, 호주 등 6개국 141개 회사, 2896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6개월간 주 4일 근무제를 시범 운영했다.
주 4일제 내지 주 4.5일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임금 삭감이나 생산성 향상 없는 주 4일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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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주 4일 근무제에 대한 대규모 국제 실험 연구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보스턴칼리지 웬 판 사회학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에 발표한 연구 결과는 주목할 만하다. 미국, 영국, 호주 등 6개국 141개 회사, 2896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6개월간 주 4일 근무제를 시범 운영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근무일수가 줄어들면 업무를 빨리 처리하느라 스트레스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오히려 39% 감소했고, 번아웃 감소를 체감한다는 응답도 71%에 달했다. 실험 기간 전후로 정신 건강 점수는 최대 38% 높아졌다. 직원들의 수면의 질이 좋아졌으며, 가족관계와 업무의 균형 문제도 60% 개선됐다.
▼주 4일 근무제는 개인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가족 관계와 업무의 균형 문제는 60%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 입장에서는 퇴사율이 절반 이상 줄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근무 일수가 줄었음에도 연구에 참여한 기업들의 매출에는 큰 차이가 없었고, 1년이 지나도 긍정적 효과는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근무 시간 자체보다 업무의 효율성과 집중도가 생산성에 더 중요함을 시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노동시간이 길기로 유명한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다. 주 4일제 내지 주 4.5일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임금 삭감이나 생산성 향상 없는 주 4일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많다.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된 것은 21년 전이다. 주 5일제를 시행할 때도 지금처럼 사회적 충격을 걱정했다.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어느덧 그 제도는 우리에게 익숙해졌다. 어느 한쪽의 손을 선뜻 들기는 어렵다. 우리 국민은 열심히 일했다. 이제는 많이 일하지만 생산성과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에 놓였다. 이제부터라도 노동시간 단축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이민영(디지털뉴스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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