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 하는 ‘마황’…안정감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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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황' 황성빈이 돌아오자 롯데의 리드오프 고민이 싹 날아갔다.
롯데가 한창 상승세를 타던 지난 5월 초 황성빈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중 왼손 중수골이 부러졌다.
황성빈은 리드오프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선수다.
올해로 롯데 입단 4년 차인 황성빈이 팀을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이 되려면 안정감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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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격·도루로 경기 주도권 가져와
- 승리 열망 커 불안 요소 되기도
- “개인 기록보다 가을야구 목표”
‘마황’ 황성빈이 돌아오자 롯데의 리드오프 고민이 싹 날아갔다. 어떻게든 출루해 상대 투수를 뒤흔들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온다. 이제 남은 과제는 팀에 안정감을 주는 선수로의 성장이다.

올 시즌 시작 직후부터 황성빈은 공수에서 활약했다. 그는 빠른 발을 앞세워 많은 도루를 기록했다. 롯데가 한창 상승세를 타던 지난 5월 초 황성빈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중 왼손 중수골이 부러졌다. 당장 수술이 필요했다. 수술과 재활을 거쳐 1군에 복귀하는 데까지 두 달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황성빈이 자리를 비우자 장두성이 1번 타자 역할을 맡았다. 장두성도 안정적으로 포지션을 소화해 냈다. 장두성도 부상을 못 피했다. 장두성마저 자리를 비우자 여러 선수가 리드 오프 자리를 맡았다. 황성빈과는 비교가 안 됐다.
전반기가 끝나기 직전 황성빈이 돌아왔다. 후반기부터 다시 리드오프로 출전했다. 앞서 리드오프 구인난에 시달릴 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황성빈은 타석에 들어서면 갖은 수를 써서 1루를 밟았다. 출루하면 호시탐탐 2루를 노렸고 끝내 훔쳐냈다. 황성빈이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상대 투수와 포수 그리고 내야수는 잔뜩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황성빈은 득점 마중물 역할을 다하고 있다. 황성빈은 두 달이라는 긴 시간 타석을 비우자 여러 생각이 들었다. 그는 “팀이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 기뻤다. 동시에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 보탬이 못 돼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부상 이후 복귀까지 제법 긴 시간이 필요했다. 황성빈은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공격과 수비 그리고 주루 등 전반적인 부분을 되짚고 보강했다. 특히 짧지 않은 시간 1군에서 경기를 뛰지 못한 까닭에 경기 감각을 잃지 않으려 애썼다.
부상 시간 동안 그의 노력은 후반기에 빛을 발하고 있다. 전반기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공세적인 플레이를 버릴 생각은 없다. 황성빈은 “변함없이 타격과 주루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겠다. 다만 부상 위험이 있는 플레이는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황성빈은 리드오프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선수다. 타석에서 출루를 위해 악착같이 노력하고 도루로 베이스를 훔쳐 후속 타자에게 투지를 일깨워준다. 다만 지난 KIA전에서 수비 실책 후 교체 과정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완벽한 플레이, 승리를 향한 열망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오히려 팀 분위기를 해칠 수도 있었다. 올해로 롯데 입단 4년 차인 황성빈이 팀을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이 되려면 안정감을 갖춰야 한다.
시즌 초반 황성빈은 리그에서 도루 상위권을 달렸다. 두 달가량 자리를 비워 순위권에서는 크게 밀려났다. 황성빈은 괘념치 않는다. 그는 “지금은 개인 기록을 이야기할 시점이 아니다. 개인 기록은 팀 성적에 도움이 될 때 의미가 있다”며 “후반기에는 개인 목표보다는 롯데가 가을야구에 진출해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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