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호가 돌아왔다"…광주FC, 중원 전력에 숨통

양우철 기자 2025. 7. 2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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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북 등 거쳐 올시즌 합류
지난 2월 무릎 부상 후 최근 복귀
"ACL 진출 하는 것이 목표"
광주FC 미드필더 유제호.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

프로축구 광주FC의 미드필더 유제호가 최근 긴 재활을 마치고 경기 복귀를 알렸다.

지난 2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그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를 거친 유제호는 친정팀을 상대했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팀 역시 후반 막판 실점으로 1-2 역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출전하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쉽다"며 "팀도 역전을 당해 패했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더욱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유제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산둥 타이산과의 경기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경기 초반 상대와의 충돌로 무릎이 꺾였고, 약 5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이후 지난 22일 김천 상무전에 선발 출전하며 복귀를 알렸다. 그는 "컨디션은 아직 100%는 아니다"며 "매일 훈련을 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도 무릎 부상으로 재활한 경험이 있어 이겨내는 방법은 알고 있었다"며 "급하게 복귀하기보다는 확실하게 돌아오자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유제호는 이적 당시 광주가 좋은 축구를 하는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훈련과 경기를 소화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그는 "감독님이 전술적으로 디테일하신 편이다"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적응만 잘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많이 전해주시고,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신다"며 "그런 부분을 따라가면서 개인적으로도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광주는 지난 6월 초 박태준이 군 복무로 팀을 떠난 상황이다. 중원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박태준의 공백이 생기면서 유제호의 역할도 자연스레 더 중요해졌다. 팀 내에서도 유제호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감독님이 제 전진성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처음 왔을 때도 감독님께서 6번과 8번 자리를 모두 소화하면서 공을 전진시킬 수 있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플레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후반기에 대한 각오도 드러냈다. 그는 "전반기에는 부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후반기에는 다치지 않고 컨디션을 끌어올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최근 세 경기에서 팀이 승점을 많이 쌓지 못했지만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코리아컵도 4강에 올라 있는 만큼, 다가오는 8월부터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다시 다치지 않고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며 "팀적으로는 ACL에 나가는 것이 목표고, 코리아컵에서도 좋은 위치에 있는 만큼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