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걷는 순례자의 뒷모습…영혼의 숭고함 엿보다

김현주 기자 2025. 7. 2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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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펼쳐놓은 순례자의 길은 드넓다 못해 광활하다.

그 길은 인간과 자연이 하나 되는 이상적인 세계이자 작가가 나아가고자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송호준 작가는 신작에 대해 "60세에 순례자의 길(산티아고)을 걸으며 그곳을 스케치하고 감상의 글을 남겨 책으로 내고자 했는데, 몸이 불편해지면서 현실적으로 어렵게 되자 그림으로 순례자의 길을 그리게 됐다"면서 "순례자의 길 시리즈를 통해 진정한 영혼이 담긴 숭고한 작품을 내놓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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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준 50년 활동사 담은 개인전

- 과로로 쓰러진 뒤에도 창작 계속
- 인간·자연 하나되는 세계 그려내

작가가 펼쳐놓은 순례자의 길은 드넓다 못해 광활하다. 그러나 넓게 펼쳐진 길을 묵묵히 걷는 순례자의 뒷모습은 고통스럽다기보다 담담해 보인다. 숭고한 순례자가 되고자 떠난 길. 그 길은 인간과 자연이 하나 되는 이상적인 세계이자 작가가 나아가고자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송호준 작가의 ‘순례자의 길’ 시리즈 작품. 갤러리 에이치 제공


부산의 중견 작가 송호준(63)의 50년 역사를 담은 전시 ‘Unwritten(집필되지 않은)’이 갤러리 에이치(부산 중구 보수동)에서 열리고 있다. 불편한 몸으로 그린 신작과 그간의 대표작을 두루 내어놓은 전시로, ‘데뷔 50주년’과 ‘20번째 개인전’이란 의미가 더해져 더욱 각별한 전시가 완성됐다.

송호준 작가는 동아대 회화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건축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다양한 분야에서 두루 활약했다. 중학교 시절 자화상을 그리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미국 (워싱턴 뉴욕 시애틀) 중국(북경 상하이) 일본(도쿄)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전시를 열며 작가로서 존재감을 알렸다. 국제신문 편집미술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공공 프로젝트 참여와 미술감독 활동 등 다채로운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2015년 과로로 쓰러진 이후 몸이 불편해졌지만 꾸준히 작품을 창작했다. 특히 100호 규모의 대형 작품을 발표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신작 ‘순례자의 길’ 시리즈와 아시아 여인 얼굴 시리즈 외에도 자화상 등 그의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회화를 만날 수 있다.

송호준 작가는 신작에 대해 “60세에 순례자의 길(산티아고)을 걸으며 그곳을 스케치하고 감상의 글을 남겨 책으로 내고자 했는데, 몸이 불편해지면서 현실적으로 어렵게 되자 그림으로 순례자의 길을 그리게 됐다”면서 “순례자의 길 시리즈를 통해 진정한 영혼이 담긴 숭고한 작품을 내놓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최근 들어 작품의 색이 따뜻해지고 더 풍부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제껏 걸어 온 작가의 인생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전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다음 달 30일까지. 010-4590-7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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