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에 자동차 시장 사실상 전면 개방…희비 엇갈린 프·독
[앵커]
유럽연합 EU는 자동차 관세율을 15%까지 낮춘 대가로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더 나아가 사실상 전면 개방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주력 수출 업종에 따라 EU 회원국 간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유럽연합 EU가 합의한 EU산 자동차 관세율은 15%입니다.
당초 미국은 기존 2.5%인 자동차 관세율을 지난 4월 27.5%까지 높였다가 최종 15%로 내렸습니다.
그 대가로, EU는 미국산 자동차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낮추기로 했다고 EU 집행위원회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아예 0%로 내릴 준비도 돼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에 유럽 자동차 시장을 사실상 전면 개방할 수 있단 뜻을 내비친 겁니다.
미국산 자동차가 낮은 관세로 들어오더라도 세계적 자동차 제조사가 많은 유럽으로선 큰 타격이 없을 거란 셈법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미, 미국에 유리한 불균형 합의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더 퍼준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EU 회원국 간 반응은 엇갈립니다.
자동차가 수출 주력 업종인 독일은 최악은 피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카테리나 레이헤/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장관 : "우리의 핵심 분야인 자동차 산업, 제약, 그리고 기계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반면 프랑스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항공 산업은 무관세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또 다른 주력 수출업종인 화장품과 명품 부문은 관세 부과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와인과 증류주 또한 관세 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남아있습니다.
[마르크 페라치/프랑스 산업부 장관 : "이것이 불균형한 합의라는 점을 인정해야 하며, 이는 우리가 유럽과 미국 간의 무역 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계속 노력하도록 독려하는 계기가 돼야 합니다."]
다른 회원국들은 최악의 무역 전쟁은 피하게 됐다며 다소 안도하는 입장을 내놨지만 EU 집행부에 사사건건 비판을 제기해 온 헝가리 총리는 영국이 맺은 협정보다 더 나쁘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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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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